내 삶의 낡은 컴퓨터를 업그레이드 하는 법

마음경영 season 1_11

by 백 곤

갑자기 사용하던 노트북 컴퓨터의 전원이 나갔다. 순식간의 일이다. 작성하던 문서야 자동저장 기능이 있어 일정 부분 다시 되돌릴 수 있다고는 하지만 다시 정신을 차리고 집중을 하기까진 다소간의 시간이 소요된다.

게다가 아쉬움으로 이미 상한 마음을 진정시키기가 쉽지 않다. 몇 번이나 반복되면 더 이상 내가 사용하는 노트북을 신뢰하기가 어려워진다. 리셋하여 새롭게 프로그램을 깐 것만 해도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른다. 그래도 수년간 내 생각을 전달하고 앞으로 전진하여 나아갈 수 있게 만들어 준 소중한 친구이자 내 생각을 확장해 준 플랫폼이기에 더 애착이 간다. 그렇지만 이 낡은 노트북에서 벗어나 나를 더 업그레이드해 줄 새로운 기계를 사용할 것임을 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를 신뢰할 수 있는 신념체계를 벗어나 나를 업그레이드해 줄 새로운 나로 거듭나는 일을 몇 번을 거쳐야 내 삶이 진정 완성될 수 있을까?’


53387.jpg?type=w1 나를 지속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것들이 나를 만든다.


우리는 이미 우리 자신의 삶에서 이런 순간들을 경험하고 나를 깨트리고 앞으로 나왔다.

어린 시절 산타클로스가 없다는 사실을 안 순간, 내가 받는 것보다 누군가에게 선물을 주는 일이 더 행복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숨 쉬는 호흡을 달리해야 달리기를 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사람들과 잘 어울려야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나 자신을 뚫고 나와야만 나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

신뢰라는 가치가 고정된 것이 아님을, 끊임없이 갈등하고 고민하는 나 자신의 마음속에서 방황과 번뇌의 순간순간을 이겨낸, 겨우 나를 부여잡고 있는 가치라는 것을 나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우리는 모두 우리 자신들의 삶에서 언제 꺼질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오래되고 낡은 노트북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깔기에 너무 버벅거리는 낡은 사양의 컴퓨터로 새로운 세상에서 적응해나가기가 얼마나 버거운지 모른다.



53356.jpg?type=w1


‘이제 바꿔야지’하면서도 쉽게 바꾸지 못하는 내 낡은 컴퓨터를 완전히 리셋하는 순간, 우리는 큰 결심을 해야 한다. ‘이제 달라져야지! 더 업그레이드되고 더 빨라진 속도로 내 삶을 새롭게 장전하는 거야!’

‘나는 로봇이 아닙니다.’ 비밀번호를 몇 번 까먹으면 등장하는 문구이다. 자동 로그인이 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자. AI를 강화하는 빅데이터를 조성하는데 일조하는 일그러진 숫자 맞추기와 신호등 이미지 맞추기는 내가 로봇이 아님을 알리는 것이면서 동시에, 나보다 더 인간적인 AI를 양성하는 데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근데 정말 내 신념체계가 한순간에 바뀔 수 있을까?’

믿었던 신념체계가 한순간에 바뀔 수 있다. 새로운 신념이 내 삶을 더욱 확장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새로운 믿음이 내 안에서 생성되면 충분히 가능하다.


바뀌어야 한다면 순식간에 바꿀 수 있다. 바로 ‘깨우치면’ 된다.


53360.jpg?type=w1 모든 것들은 내 생각안에서 이루어진다.


내 삶을 신뢰하기 위해, 내 삶을 업그레이드하여 더 가치 있는 삶을 살고자 한다면, 그리고 그 삶이 더욱 의미가 있다면 충분히 순식간에 변화할 수 있다.

‘나는 로봇이 아닙니다.’ 나는 로봇보다 더 빠르게 나를 성장시킬 수 있고, 더 큰 변화의 확장을 통해 전혀 다른 신념체계를 가진 새로운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우리는 로봇이 아니기에 더욱 창조적이고 창의적인 내 삶을 꿈꾸고 펼칠 수 있다.

내 노트북을 살아있게 만든 것이 전자적 전기의 힘이 아니라, 내 삶의 에너지이자 내 생각과 열정이었기에 노트북 컴퓨터의 사양 또한 내가 정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어떤 노트북을 가지고 살아갈 것인가! 나는 오늘 새로운 컴퓨터로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글 ∣ 두두그린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무언가를 하지 않는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