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경영 season 1_29
인생에는 때가 있다고 한다. 십 대에 해야 할 일과 이십 대에 해야 할 일, 삼십 대에 해야 할 일이 있다고 한다. 맞는 말이면서도 꼭 맞아떨어지진 않는다. 뒤늦게 자기 삶의 방향성을 찾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사람이 살아가는 나이대와 맞지 않는 행동을 할 때 우리는 흔히 철이 없다고 말한다. 철이 없다는 말은 사리를 분별하는 힘이 부족하다는 것인데, 어린아이에게는 아직 철이 안 들었다는 표현을 쓴다.
그러면 우리는 언제 철이 들까? 사리분별을 할 수 있는 나이대가 되었다고 해도 다 철이 들었다고는 할 수 없다. 인생은 끊임없이 판단과 행동을 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생에 때가 있다는 말은 우리는 신체적으로 늙어가기 때문이다. 반면 정신은 늙지 않는다. 어릴 때보다 나이가 들수록 사리분별을 잘 할 수 있고, 철이 든다. 그런데 조금 더 일찍 내 삶을 알아차리고 행동하면 나는 더 빨리 성공할 수 있다.
정신은 절대로 늙지 않는다. 부모가 되고, 장년이 되고 노년이 되었다고 꿈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쏟아야 하는 에너지가 부족하고, 신체적, 사회적 부침을 겪기 때문이다. 사회적 부침이야 어떻게든 극복할 수 있다고 하겠지만 신체적 부침은 미리 대비하지 않는다면 쉽게 이겨낼 수 없다.
최근 나는 이십 대와 일을 많이 하고 있다. 그들은 일찍 자기 일을 찾았지만, 여전히 방황하고 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만과 돈을 많이 벌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자괴감을 함께 가지고 있다. 물론 그 반대로 자신감 있게 자신의 길을 잘 찾아가는 사람도 있다.
나는 그들의 젊음과 가능성이 부러우면서도 또한 안타깝다. 부러움은 나의 이십 대 때 지금의 이십 대가 하는 고민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안타까움은 자신의 가능성을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나의 이십 대도 마찬가지였다. 고민하고 갈등하고 소비했다. 물론 나름대로 꿈을 잘 좇았지만 그 꿈을 실현하는 인생의 전체 계획을 세우진 못했었다.
인생에는 분명 때가 있다. 지금 늦은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으면 미래에 늦은 후회를 만든다. 몸이 건강해야 꿈을 잘 실현할 수 있다. 조금이라도 더 젊을 때 내 꿈을 찾고, 그 꿈을 좇아야 한다. 조금이라도 더 젊을 때 돈을 다루어야 한다. 내 꿈을 실현하기 위한 종잣돈을 무시할 수가 없다. 나는 이십 대에 그러하지 못했다.
하지만 크게 후회하지 않는다. 철이 없어 이제껏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지금이라도 조금씩 알아차리고 실천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나씩 하나씩, 해나가면 늦지 않게 내 꿈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나는 나에게 다시 주문을 건다. 인생에는 때가 있다. 지금 내 인생을 잘 살아야 할 때이다. 하루를 잘 살아야 할 때이다.
글 | 두두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