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경영 season 2_01
부자경영 season 2_02
마케팅의 핵심은 무엇일까? 마케팅은 ‘생산자가 상품 또는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유통시키는 데 관련된 모든 체계적 경영활동’이라고 두산 백과사전에 나와 있다.
사전적 정의에서 보듯이 마케팅과 관련한 주요 키워드는 상품 또는 서비스, 그리고 유통, 경영활동이라 하겠다.
모든 것들이 그러하듯이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품 또는 서비스이다. 그런데 이 상품과 서비스가 아무리 좋다고 한들 홍보하고 유통시키지 않으면 그 자리에만 머물러 있게 된다.
정말 요리를 잘하는 사람이 있다.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지인들이 다들 식당을 차리라고 하지만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그는 자신의 상품을 전혀 유통시킬 생각이 없는 것이다.
유통이라는 것도 그것을 유통시키고자 하는 생산자의 의지가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의지만 있다고 해서는 결코 원하는 대로 유통되기가 쉽지 않다. 상품이 가진 가치와 수요, 시대적 흐름을 읽어내야만 그 상품을 제대로 유통시킬 수 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판매자인 내가 내 상품이나 서비스에 빠져 이를 간과할 때가 많다.
마케팅은 고객을 창출하기 위한 체계적 경영활동이다. 단지 광고 좀 한다고 마케팅이 되는 것이 아니라 수요를 예측하고, 제품이나 서비스를 가공하고, 가격을 책정하고, 홍보를 하고 조정, 관리하는 모든 활동이 포함된다. 그렇기에 마케팅을 경영활동이라 부르는 것이다. 마케팅은 사업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마케팅이 단지 광고이고 홍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마케팅에서 이미 그 상품이나 서비스의 품질이 결정된다. 왜냐하면 상품과 서비스 제공자인 내가 그 상품과 서비스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한 경영철학이 그 안에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를 브랜드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경영철학을 알리고 전하는 것이 바로 브랜드이기에 상품이나 서비스를 담고 있는 본질적인 브랜드를 더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아무리 브랜드가 좋아도 상품이나 서비스가 좋지 않으면 그 브랜드는 무너진다. 결국 상품과 그 상품을 제공하는 사람의 철학이 제대로 결합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마케팅은 단지 제품을 파는 것을 넘어서 고객 서비스(AS), 고객관리(CS), 그리고 커뮤니티나 팬덤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이 가능해야 한다. 참 이상적인 이야기이지만 미디어로 소통하는 지금의 시대에 프로슈머 마케팅이 핵심이 되었다.
직접 체험하고 경험한 뒤 블로그에 글을 쓰거나 장단점을 비교분석 하는 미디어 프로슈머와 함께 경영한다는 말이다. 이를 경험 마케팅이라 한다. 이미 1998년 파인과 길모어가 제시한 ‘경험 경제’가 지금의 미디어 시대에 가장 활성화되었다. 주변을 둘러보자. 구매 전 샘플을 써보거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거의 대부분이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경험마케팅의 핵심은 소비자와 고객을 사로잡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단지 하나의 상품의 질을 홍보하는 것이 아닌 이 상품을 통해 경험하게 될 미래적 가치를 담아내야 한다.
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통해 고객인 내가 미래에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 상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 상상의 경험이 충분히 가치가 있고 의미가 있다면 능히 가상의 대동강 물을 팔 수 있다.
다시 마케팅의 정의로 돌아가보자. 마케팅은 ‘생산자가 상품 또는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유통시키는 데 관련된 모든 체계적 경영활동’이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유무형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체계적인 경영활동을 통해 잘 팔아야 한다.
마케팅은 바로 경영이다.
글 | 빨간넥타이 두두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