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백민섭 Oct 16. 2018

뚜르 드 몽블랑 12-2

- TMB 7일차 : 페레고개 - 라 풀리 구간

<코스개요>

- 페레고개(Grand col Ferret, 2537m)에서 라 풀리(La Fouly, 1610m)마을까지


<부분 개념도>

하산 길은,  의 코스처럼

페레계곡에서 라 플루(La Peule, 2071m)를 거쳐 페레(Ferret, 1705m)마을로 가는 것이 보통이지만(TMB코스) 변형코스보다 우회해야 한다. 특색 없는 코스를 우회하기 보다는, 거리는 짧지만 조금 더 박진감 있고 재미있는 의 코스인 

떼뜨 드 페레(Tête de Ferret, 2714m)로 변형시켜 보는 것도 좋다. 7월까지는 경사가 급한 떼뜨 드 페레(Tête de Ferret, 2714m) 코스 쪽에 군데군데 만년설이 녹지 않았기 때문에 위험할 수도 있지만 가끔은 미끄럼을 타고 내려가도 될 만한 만년설지대여서 글리세이딩 (glissading, 설사면을 등산화 바닥으로 미끄럼을 지치면서 내려가는 활강기술)의 색다른 경험을 해 볼 수도 있다. 몇 개의 크고 작은 빙하지대를 지나 계곡 하단부에 이른다. 이 때쯤이면 정면에 가장 크게 보이는 바위산인 포인테 알로브로지아(Pointe Allobrogia, 3177m)가 성큼 눈앞에 든다. 산 앞으로 깊게 패인 골짜기 오른쪽으로 길을 잡아 내려가는데 사면의 경사가 급해진다.


-TMB코스인 라 플루(La Peule) 방향의 계곡-

급한 경사를 다 내려오면 비교적 넓은 임도가 나타난다. 이때부터 페레계곡(Val  Ferret)에 자리한 라 풀리(La Fouly, 1610m)마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페레계곡과 라 풀리 전경-

 수림지대의  스위치 백형태의 길을 30분 쯤 더 내려가면 폭포 같은 굉음이 들리기 시작하고 이내 페레계곡의 바닥에 도착한다. 빙하 곳곳에서 녹은 물들이 합쳐져서 만든 하천은 한여름에 더욱 수위가 높아진다고 한다. 나무로 만든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돌아서면 아스팔트 차도가 보인다. 라 풀리에 다 온 것이다. 라 풀리 마을에 도착하면 그동안 숨어있던 몽돌랑(Mont Dolent, 3823m)과 빙하의 전모를 볼 수 있다. 라 풀리(La Fouly, 1595m)의 상징 같은 몽돌랑은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3개국의 국경이 면한 산이다. 몽돌랑 너머 좌측은 이탈리아이고 우측은 프랑스 땅이다.


-라 풀리에서 본 몽돌랑-


<산장 정보>


 ⇨ 라 풀루산장 Alpage de La Peule (2071m) - 수용인원: 32명

address : Ferret (CH)

T: 41 (0)2 77 83 10 41   / coppey.lapeule@dransnet.ch / www.lapeulaz.skyrock.com /영어,프랑스어, 독일어

기타: 몽고텐트 25인 수용가능. *스위스사이트에서는 캠핑장 외 캠핑금지

 페네트호텔 Hotel du Col Fenêtre (1705m) - 수용인원: 29명

address : Ferret (CH)

T: 41 (0)2 77 83 11 88   / hotelducoldefenetre@gmail.com / www.montourdumontblanc.com /영어, 프랑스어

 ⇨ 라 리셰산장 Gîte de La Léchère (1610m) - 수용인원: 27명

address : La Fouly (CH)

T: 41 (0)2 77 83 30 64   / lisebethjoris@gmail.com / www.lalechere.ch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close up-

라 풀리(La Fouly, 1610m)는 스위스 발레(Valais)주 페레 계곡(Val Ferret)에 위치한 산간마을로 해발 1600 미터의 고도에 위치해 있다. 오르시에(Orsières, 900m)에 속한 지방자치마을로  몽블랑산에 속한 몽돌랑(Mont Dolent, 3823m)과 뚜르 누아르(Tour Noir, 3836m) 기슭에 자리 잡고 있어 인상적인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호텔, 샬레 등 다양한 숙박시설과 대중교통, 마켓 등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어 여름시즌에는 몽블랑 일주를 하는 트레커들의 쉼터로 유명하고 겨울시즌에는 작은 스키 리조트로 변모한다.마을 앞에는 TMB 루트상 스위스 사이트에서 가장 넓고 깨끗한 캠핑장(Camping Des Glaciers, 4성급)이 있어 백패킹을 하는 트레커나 오토캠핑을 하는 사람들의 메카다.

    


작가의 이전글 뚜르 드 몽블랑 12-1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