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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연 Aug 15. 2023

과정 07

멀고도 가까운 08132023


≪멀고도 가까운≫은 타국으로 이주해 살아가는 아시아 여성 작가들을 1:1로 매칭해, 네 쌍의 작가들이 5개월간 나눈 대화를 전시의 형식으로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2023년 6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는 5개월 간의 여정은 웹사이트에 2023년 7월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올라갈 예정이다. 아카이브 될 여러 형식의 작가들의 대화와 그 안에서 생성될 주제는 2024년 2월 10일부터 3월 10일까지 A.I.R. Gallery(여성 작가들을 위한 미국 최초의 비영리 기관)에서 개최한다.


계절이 바뀌고 있음을 느껴, 쓸쓸해져 버렸다. 한낮의 푸르름과 한여름밤의 향이 가버리기 전에 붙잡고 싶다. 일 끝나고 돌아오는, 천천히 걷는 길 위에서의 시간이 소중한 요즘이다.


이번 주는 Yasi와 Kyoung eun의 대화가 올라갔다. 둘은 각기 다른 과정으로 알게 됐지만 오랜 시간 봐왔던 작가들이고, 많이 아끼는.. 힘이 돼주고 싶은 작가들이다. 둘의 대화를 읽을 때마다, 프로젝트 제목과 가장 맞닿아 있는 듯한 느낌이다.


멀고도 가까운 둘.


경은은 아이 같은 표정으로 늘 호김심 어린 얼굴을 하고 있다. 작업에 자신을 솔. 직. 히. 투영하는.. 요즘 시대에 보기 힘든 작가다. 한국에서 부모님이 보내온 패키지로 퍼포먼스를 한 작업은 가슴을 아리게 하며, 엘리자베스 머레이를 오마주한 작업은 그의 투명한 작가적 면모가 가장 잘 드러난다.

야시는 늘 골똘히 생각하는 표정으로 이성적인 말을 건넨다. 하지만 내면에 들끓는 감정과 열정을 나는 잘 알고 있다. 브루클린 레일에 글을 기고할 때도 팬이었지만, 경은에게 보내는 추상적인 글은 그의 작업과 가까이 닮아있어 마음을 뒤흔든다.


Yasi와 Kyoung eun의 대화는 아래 링크를 통해 읽어볼 수 있다.

https://thefarawaynearby.us/Artists-in-Dialogue



기금:

NYFA (New York Foundation for the Arts)와의 서류 작업이 모두 끝났고, NYFA 페이지에 우리 프로젝트가 업데이트 됐다.


협업:

-Aisa Art Achives in America와의 미팅은 에너지 소모가 많았다. 전시가 진행되는 내년 즈음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시아를 주제로 연간 출판물을 내는 FAR⎼NEAR와 협업을 하기로 했다. 그들은 정기 출판물 외에도 STORIES 섹션에 아시아인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고 있는데, 그곳에 우리 작가들의 대화를 함께 실기로 했다. 9월 컨텐츠로 선보일 예정이다.


시스템:

포트폴리오를 제출할 수 있는 submission form을 monday플랫폼으로 연결했고, 비지니스 이메일 계정은 기금이 들어오기 전까지 zoho 플랫폼을 이용하기로 했다.



8월은 작품 이미지만으로 작가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형식을 취하기로 했고, 아래는 한국어로 번역해 옮긴 이번 주 레터다.



안녕하세요,


여러분에게 전달할 기쁜 소식이 있어요. 하지만 그전에, 지난주에 전달한 이메일의 타이포에 대해 사과를 전해야 할 것 같아요. 이름을 잘못 적어서 정말 미안해, Seung-Min!


자 그럼 소식을 전할게요. The Faraway Nearby는 New York Foundation for the Arts로부터 Fiscal Sponsorsip을 받게 됐어요. 이것은 우리 여정의 작은 스텝이지만 여러분과 이 소식을 나누고 싶었어요. 조만간 여러분에게 전할 또 다른 소식이 있을 예정이니, 이메일의 인박스를 살펴주세요!


아래는 Yasi와 Kyougn eun에게 전달하는 이미지를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우리의 웹페이지에 이들의 전체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어요.


Yasi,

Vija Celmins, Untitled (Ocean), 1973, Graphite on acrylic ground on paper



"I was going to start in a more humble place with just my eyes and my hand."

-Vija Celmins



Kyoung eun,

Rosalind Nashashibi, A drop of scent, 2020, Oil on canvas



백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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