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개설한 인스타그램 계정에 재즈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대학원 방학 동안, 좋아하는 일을 사이드 프로젝트로 가볍게 해보고싶었는데. 이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쓰인다. 음악을 고르고, 관련 자료를 찾고, 또 다시 정리하고.. 무엇보다 썸네일을 만들 때마다 금손 친구가 부러워진다. 쉬울 것 같았던 일도 막상 해보면 쉬운게 없다. (하하 그래도 즐거워..)
오래전부터 메모장에는 재즈와 관련된 폴더가 하나 있다. 재즈와 관련된 음악, 장소, 작품들을 모아둔 것인데 다행히 릴스는 이 자료들을 모아 편집하는 중. 그게 이렇게 쓰일줄은 몰랐지만 꽤 쓸모있는 기록이다.
재즈 인 무비,
영화 속 재즈를 소개합니다.
1)
영화『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90년대 뉴욕과 시애틀을 배경으로한 이 영화에는 재즈가 꽤 많이 등장한다. 그 중 Harry Connick, Jr의 <A Wink and a Smile>은 톰 행크스가 아들 조나와 장난치는 모습 그리고 그 둘을 바라보는 멕 라이언의 장면에 삽입되었다. 이 곡은 아카데미 음악상과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2)
디즈니의 고전 애니메이션에는 재즈가 많이 나온다. 특히『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하면 떠오르는 재즈 스탠다드 곡 <Someday My price Will Come>을 빼놓을 수 없다. 오랜만에 들어도 기분 좋아지는 멜로디. 이 곡을 Dave Brubeck과 Chet Baker 버젼으로 소개했다. 좋아하는 버젼이 많으니 차차 소개해봐야지.
재즈가 있는 작품들
1)
책을 읽다가 좋아하는 단어가 나오면 기록해두는게 습관인데, '재즈'라는 단어도 그 중 하나다. 재즈가 있는 작품이라니, 한 번쯤 보고싶었다. 프랑수아즈 사강의 에세이『고통과 환희의 순간』. 그 첫번째 목차에는 사강과 빌리 홀리데이와의 만남이 담겨있다.
1954년 19살의 나이로 문학 비평상을 수상한 사강, 재즈 3대 여성보컬로 불리는 빌리 홀리데이. 이들은 화려한 명성과 달리 불안하고 모험적인 삶을 살았다. 어딘가 모르게 닮아있는 둘의 모습이다.
2)
바스키아의 영감, 재즈 그리고 찰리파커.
이전 글에 있는 내용을 기반으로 바스키아가 존경했던 찰리파커의 곡을 소개했다. 레전드 재즈 아티스트의 곡을 추린다는건 쉽지 않다.
스포티파이와 유튜브에 추천곡을 정리해두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