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같은 현실, 드라마 같은 뉴스
아빠가 아주 어렸을 때 뉴스에 이런 일이 있었어. 신생아실에서 아기가 바뀌었다는 뉴스였어. 지금은 막장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야. 그 뉴스를 할머니랑 같이 봤는데, 그 뉴스를 보고 아빠는 갑자기 무서워졌어.
’아빠도 혹시? 병원에서 바뀐 게 아닐까?‘ 하고.
그래서 할머니한테 아빠는 물어봤어. ’아빠가 병원에서 바뀐 아이면 아빠를 어떻게 할 거냐‘고. 그랬더니 할머니는 키운 자식 바뀐 자식 둘 다 내 자식이라고. 둘 다 키운다고 하셨어. 그 말을 듣고 아빠는 무척이나 안심했어.
은이가 태어날 때 그 뉴스가 갑자기 생각났어. 은이가 바뀌지 않게 아빠는 인식표를 잘 확인했어. 얼굴도 자세히 봤어. 그러니깐 은이는 그런 걱정하지 않아도 돼.
그런데 만에 하나의 확률로 은이가 드라마같이 바뀌었다 하더라도 은이는 아빠 딸이야. 영원히. 아빠는 은이를 사랑하고 있고, 그 마음은 변하지 않을 거니깐 무서워하거나 걱정하지 않아도 돼. 아빠는 늘 은이 곁에 있고, 은이를 사랑하고 있으니까.
아빠는 은이의 존재만으로도 은이를 사랑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