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reative Owner Nov 14. 2021

공유 오피스의 가치 - FASTFIVE

공유 오피스가 우리에게 주는 가치는 무엇인가




공유 오피스의 가치 (Feat. 패스트파이브)


 스타트업 붐이 일어나고 있는 현시대에 사무실 수요는 크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초기 사업자나 자본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보증금 같은 큰 비용을 사무실에 투자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공유 오피스는 초기 비용이나 인테리어 투자 없이 빠르게 입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타트업 특성상 빠르게 성장해야 된다는 사명이 있기에 공유 오피스를 이용하는 기업은 점차 늘고 있다. 


그러나 공유 오피스는 요즘 시대에 새롭게 나타난 비즈니스가 아니다, 공유 오피스는 예전부터 건물주가 방을 임대하는 형식으로 작게나마 많이 존재했었다. 다만 현재와 같이 디테일하지 않았고 대중화되지 않았을 뿐이다. 그럼 어떻게 현시대에 공유 오피스 서비스가 대중화되었고, 어떤 가치를  만들고, 무엇을 전달하려는지  WHY, HOW, WHAT 3가지 형식을 통해서 설명해보려 한다.




WHY) 공유 오피스는 '왜' 만들어졌는가?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며 가장 떠오르는 키워드 중 '부동산'을 빼놓을 수 없다. 치솟는 부동산값은 서민들에게 가질 수 없는 형태의 자산이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시장 속에 나온 대안으로 '소유할 수 없다면 공유하자'라는 솔루션이 부곽 되었다. 그러면서 셰어하우스 등 다양한 공유 형태의 솔루션이 나오면서 오피스 또한 공유라는 키워드가 접목된 것이다. 


사업 운영에 있어 오피스는 조직 문화, 근무 환경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초기 창업가들은 자본이 한정되어 있고 제품이나 서비스에 우선순위를 둘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공유 오피스 비즈니스 모델은 이 점을 정확히 파악하였고 소규모 기업들의 부족한 부분을 공유라는 키워드로 채워주려 했다. 초기 스타트업 운영자 입장에서는 공유 오피스가 비교적 적은 투자비용과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빠르게 성장하게 되었다. 


하지만 앞서 설명한 내용만 보면 공유 오피스 모델은 단순 임대업에 불과하다. 그만큼 자본만 있다면 진입장벽이 쉽다고 볼 수 있기에 실제로 공유 오피스 시장이 '성장기'에 접어들면서 수많은 경쟁사가 시장에 진입하게 되었고 다양한 대안재가 생겨났다. 

실제 서울 공유 오피스는 20년 244개를 돌파하고 있고 지금도 생겨나고 있다. 그럼 기존 공유 오피스를 운영자들은 다른 경쟁사에게 충분히 대체될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고 차별성이 없다면 빠르게 시장에서 아웃될 것이다. 



커뮤니티 기업

수많은 공유 오피스가 '공유'라는 키워드 속에서 단순 임대업에 지나지 않기 위해 차별성을 생각해 낸 것 중 가장 대표적인 게 '커뮤니티'라고 생각한다. 공유 오피스 특성상 다양한 기업들이 존재할 것이고 이들이 가진 다양한 정보와 비전은 엄청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이러한 정보와 비전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준다면 단순히 사무실 투자비용이 저렴해서 라는 이유만으로 공유 오피스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실제 몇몇의 대형 공유 오피스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운영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성과는 알 수 없지만 사람을 모아 서로가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는 모델은 공유 오피스 사업뿐만 아니라 앞으로 모든 공유 기업들이 추구하는 WHY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HOW) '어떻게' 가치를 전달하는가?


공유를 통한 WIN-WIN 작용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공유 오피스는 '위워크'일 것이다. 하지만 해당 포스팅에서는 국내 시장에 더 최적화된 '패스트 파이브'를 중점으로 설명해보려 한다. 

 국내에 위워크가 처음 진입 당시 어느 정도 규모 있는 기업만 관심을 가졌고 초기 스타트업 수준에서는 위워크를 상상하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패스트파이브는 공유 오피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발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여 위워크와는 다르게 1인 기업부터, 규모 있는 기업까지 누구나 올 수 있는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하여 국내 시장을 빠르게 점유해 나갔다. 

또한 가장 큰 차별성은 국내 부동산 시장 이해도가 가장 높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건물주'라 하면 대단한 부자라고 생각한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것도 상황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본인이 10층 이상의 고층 건물을 소유하고 있지만 전부 공실이라면 건물을 소유하고 있기에 나가는 고정 비용(세금, 유지 비용)이 엄청날 것이다. 특히 요즘같이 치솟는 부동산값으로 인해 임대 금액 또한 치솟았고 이를 버티기 힘든 자영업자들이 퇴거하여 공실률 또한 엄청나기에 건물주의 부담은 날로 커질 것이다. 그렇다고 중개인을 믿고 큰 건물을 가득 채울 임차인을 한없이 기다리는 것도 엄청난 손해이다. 


패스트파이브는 국내 부동산 시장에 문제를 파악했고, 건물주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할 방법을 구상했다. 생각해낸 방법은 예전 공유 오피스 시장처럼 단순히 어느 한 곳을 임대하거나 건물주가 스스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 아닌, 패스트 파이브가 건물 자체를 건물주로부터 임대하여 공유 오피스를 운영하는 것이다. 건물주는 높은 중개 수수료를 주고 건물 하나하나씩 임대할 필요가 없고, 건물 자체를 패스트파이브에 임대함으로써 패스트파이브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건물을 임대할 수 있기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던 것이다. 이것이 패스트파이브에서 주장하는 '빌딩 솔루션'이다


출처 - 패스트파이브

패스트파이브는 좋은 건물을 좋은 가격에 임대할 수 있게 되었고, 사업 또한 부동산을 자체를 소유하지 않아도 되어 비교적 큰 자본이 필요 없게 된다. 이 점을 이용해 좋은 시설과 좋은 위치에 있는 사무실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고 건물주 - 이용 고객 사이에 패스트파이브의 역할로 서로가 WIN-WIN 할 수 있는 가치를 전달하게 된다.  

그리고 패스트파이브가 입점한 건물은 건물의 유동 인구가 늘어나고 사용자층이 젊어지는 경향을 보이면서 건물 가치를 높이는 사례도 만들어냈다. 실제 패스트파이브는 입주한 건물 중 3건의 매각 사례를 만들며, 평균 20%의 매매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건물주 입장에서는 패스트파이브의 빌딩 솔루션이 큰 이점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되어 패스트파이브를 입점시키기 위해 서로 노력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정말 획기적이고 신선한 방법이 아닐 수 없다. 자본 시장 특성상 한 곳이 이득을 보면 다른 곳은 손해를 보는 기존 구조에 새로운 패러다임의 역할을 일으킨 비즈니스 모델이라 생각한다. 




WHAT?) 무엇을 만들어 가치를 전달하는가


위에서 좋은 건물은 좋은 조건에 가져올 수 있는 모델을 통해 건물주라는 또 다른 고객에도 좋은 가치를 전달하였다. 그렇다면 패스트파이브는 이용 고객에게는 어떠한 가치를 전달했을까? 


멤버십이 주는 소속감


실제 패스트파이브 경영자 박지웅 대표님이 어느 인터뷰에서 설명한 거와 같이 패스트파이브 같은 비즈니스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모델이고 자본만 있다면 생각보다 진입하기 쉬운 비즈니스라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어떠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어야 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전 포스팅에서 설명한 바 있지만, 사랑받는 프로덕트가 되기 위해서는 브랜드에 대한 확실한 스토리와 가치가 있어야 한다. 

패스트파이브는 국내 부동산 시장에 우위를 이용하여 서울권 지역에 지점을 빠르게 늘려갔고 일명 패스트파이브라는 하나의 집단을 형성했다. 패스트파이브 고객이라면 누구나 전 지점을 이용할 수 있고 패스트파이브라는 멤버십 소속감을 통해 하나의 강한 브랜드 팬덤을 형성했다. 이 점이 패스트파이브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진정한 가치이고 서두에 언급한 '커뮤니티 기업'이라는 프로덕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좋은 전략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단순 공유 사무실이 아닌 네트워크 공유의 장

보편적인 사무실에서는 자신의 회사 직원들과 관계자들로만 형성되어 자신들의 문화를 바탕으로 성장한다. 그렇다면 이런 문화가 좋은지 나쁜지 비교할 수 있는 요소가 없고 동기부여 대상 또한 없어지게 된다. 

공유 오피스의 큰 강점은 다양한 기업들이 존재하고 이들의 문화를 서로 공유할 네트워크가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일하는 공간이 아닌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좋은 부분은 흡수할 수 있는 하나의 장이 형성되는 것이다. 이것이 모든 공유 오피스가 가장 추구하는 목표이다. 




앞으로의 전망 인사이트


패스트파이브의 다양한 지점을 다녀보고 패스트파이브를 직원으로, 또한 창업자로도 다녀본 결과 다양한 관점에서 평가할 수 있었다.

패스트파이브에 확실한 강점은 좋은 위치, 다양한 인프라에 비해 메리트 있는 가격이고 기업의 오너나 직원들 모두 선한 영향력을 받을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다. 

다만 패스트파이브가 추구하는 '네트워크 기업'이란 목표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많다. 코로나라는 변수와 함께 오프라인 대면이 잦아들고 사무실에 필요성은 크게 강조되지 않고 있는 요즘 시대에 발맞춰 패스트파이브는 프로덕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색다른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수많은 공유 오피스 & 공유 주거 환경 등의 다양한 프로덕트들이 생겨날 것이고 지금도 생겨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패스트파이브가 줄 수 있는 진정한 가치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항상 창의적인 크레이티브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기획자입니다
제안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Creative Owner l wogud544@naver.com


매거진의 이전글 마이리얼트립, 진짜 나다운 여행은 무엇일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