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랑 결혼 생각이 없어!'
비혼 주의자인 나에게 애인이 갖는 의미란 동성 친구와 별 차이가 없다. 자연스레 말이 통하는 매력 있는 사람을 보면 친해지고 싶은데 그것에 남성이기 때문에 특별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4-5시간 정도 같이 시간을 보냈으면 나로서는 내 도리를 다했다고 생각하고 집에 가겠다고 한 것인데, 뜬금없이 '나는 너와 결혼 생각이 없다'라는 말을 들으니까 황당한 것이다.
여러 명에게 계속 비슷한 얘기를 들으니까 처음 시작부터 '나는 비혼 주의자'라고 얘기를 꼭 했는데, 그래도 비슷한 상황에서 똑같은 소리를 계속 듣게 되어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밤새같이 있어주지 않는다는 의미가 그 친구들에게는 '나를 결혼할 여자로 생각하고 더 공을 들여 돈과 시간을 써라'라는 의미로 해석되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실제로 나보고 '간을 본다는 둥 재본 다는 둥' 그런 얘기도 들은 적 있는데, 정말 즉흥적으로 집에 가고 싶어서 갔다. 그런 태도때문인지 관계도 오래 가지 못했는데, 가끔 나같은 사람을 보고 진지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남자와 진지한 관계를 맺고 싶은 사람은 그 남자의 행동과 말하나 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생각해야 하는 사람인걸까? 나는 진지한 관계를 맺고 싶은 여자가 되고 싶지 않다. 나는 그저 친구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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