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는 어르고 달랬으나, 이제는 그냥 가볍게 보내준다.
나는 아기를 낳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서 연애할 때 임신에 대한 불안감이 늘 컸다. 중절 수술이 육체적 후유증과 병원을 쉽게 찾을 수 없다는 점 때문에 나의 연애는 늘 스트레스고 긴장이었다. 나의 이런 무거운 고민들에 비해 피임에 대해 귀찮다며 '내가 무조건 너와 아기를 책임지겠다'라고 남자친구가 너무 가볍게 말할 때 드는 허탈감은 컸다.
낙태는 살인이라고 말하면서 왜 정관수술은 활성화되지 않는 걸까에 대한 궁금증. 왜 TV에 먹는 피임약 선전은 많은데 콘돔 광고는 없는지 이상하다는 생각들. 수술 말고 몸에 무해한 임신 중단 약물이라도 있다면 마음이 놓일 것 같은데, 왜 없을까. 이렇게 의료산업이 고도화되고 선진화된 사회에서...
가정을 이루고 출산을 하라는 압박 탓에 이성을 만나는 일은 더 이상 즐거운 일이 아닌지 꽤 오래되었다. 뛰어난 동성애 영화들을 보며 계속 이런 영화를 보다 보면 동성애 쪽으로 성 정체성이 바뀌지 않을까, 그럼 '나도 안정된 사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 자신을 바꾸는 것 말고 바꿀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으니 그렇게라도 달라지길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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