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친의 다이어리 결말

아무것도 기대하지 말자, 그리고 영영 숨어버리자.

by 박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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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 이 기획은 여성으로 사는 것에 대한 애잔함에서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감정은 너무나 소중하다. 그러나 어떤 식으로든 타인에게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반드시 남자와 연애와 결혼을 가라는 강요를 겪었을 때 내가 느꼈던 거북스러운 감정에서 시작되었다.

그 강요를 한 사람들이 대체로 남자친구들이었을 뿐이다. 처음 나는 이 만화책의 제목을 여사 친의 다이어리 즉, (여자가 아닌 사람이 되고 싶은 친구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만들었으나, 마지막 페이지에서 마음을 바꾸었다. 누군가와 친구가 된다는 것은 남녀를 떠나 너무나도 힘든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나는 요즘 '친구'라는 단어가 카세트테이프라는 단어처럼 낯설게 느껴진다.



또한 남성들에게 여성을 자신과 동등한 인격체로, 인간으로 대해달라는 얘기 또한 식상하다. 여성스럽다는 말속에는 이미 성적으로 해소가 가능하며 돌봄의 의존이 가능한 존재라는 이미지가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문화적으로 각인된 상태인데,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나는 그들에게 어떤 것도 기대하고 싶지 않다. 현대사회는 남성에게 그 어떤 것도 기대하지 않는다. 전쟁도 없고 산업화도 끝난 고도화된 문명사회에서 남성성이라는 것은 전혀 쓸모도 없고, 의미도 없다. 그러나 나의 남자친구들을 그것들을 너무 중시했고 나는 그들을 여성으로서 그들을 서포트하고 돌보고 싶은 마음이 없다.



나는 성의 경계가 무의미한 세계, 회원과 회원, 고객과 손님, 거래처 지원대 다른 회사 직원처럼 내가 여성이라고 느낄 수 없는 관계 속으로 영영 숨어버리고 싶다. 애인, 여자인 사람 친구로서 나는 행복하지 않았으니까. 이 책은 아주 쉽게 말해 여자친구로서 내가 불행하다고 느꼈던 순간들을 모은 책이다.


남자에게 사랑을 받으면 행복하다는 이야기가 얼마나 많은가. 다른 시각의 이야기를 만들었기에 공모사업에 선정되었다. 출간은 올해 안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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