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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갔다왔더니 애 떼러 갔다왔냐고 묻는 남사친

산부인과도 편하게 못가는건가?

by 박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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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전부터 낙태 수술한 여성을 비하하거나 그런 낙인이 찍히지 않기 위해 여성들끼리 노력하고 쉬쉬해 하는 상황들이 이해되지않았다. 80년대생이라면 다 알겠지만, 꽤 많은 여아들이 뱃속에서부터 죽임을 당했고 70년대에는 낙태버스라는게 있어서 국가에서 돌아다니면서 낙태를 종용했다. 70대의 어떤 연예인은 방송에서 낙태를 6번이나 했다고 말했다. 몇년전에는 클럽에서 춤을 추고 있는데 조카뻘되는 아이가 말을 걸었고, 귀찮아서 무시를 했더니 '내 귀에 대고 너 낙태한 여자지?'라는 말을 했다. 어떤 근거에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으나, 나는 그 의도와는 다르게 그 말이 모욕적으로 들리지 않았다.

낙태 수술의 통계자료를 보면 결혼한 여성들이 둘째나 셋째를 낳기가 버거워 하는 경우가 많지, 되려 미혼여성들은 수술할 병원 찾는 것도 쉽지 않고 자기 생계를 책임지는 경우가 많아서 굉장히 몸을 사린다. 자기 엄마도 본인의 누나나 여동생을 포기했을 수 있다는 상상은 왜 못하는 걸까? 중요한 것은 그런 낙인이 요즘에는 전혀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이젠 아무 의미도 없고 딱히 그들과 연결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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