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서 결정할 일이다.
여성들이 연락을 잘해주는 남자를 연애 상대자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뭘까? 중절수술이 보험이 된다면? 그 수술이 숨겨야 할 일이 아니라면? 혼자서 아이를 낳고 기를 사회적 환경이 되어 있다면, 아마 남자친구가 연락을 잘 하든 말든 상관 안 할 것이다. 나도 내가 먼저 좋아해서 만난 적도 아니고 지나고 보면 별 볼일 없는 인간인데 사귀는 당시 조금만 연락이 되지 않아도 괜히 불안하고 스트레스를 받아 힘들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집을 나오고 경력 쌓이고, '부모님이랑 인연 완전히 끊어도 살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고,'내가 가장이다, 나는 내가 먹여살린다'라는 각오로 마음을 먹자 썸 타다가 연락이 안 되든 말든 '그 친구 자유니까' 신경 안 쓰게 되었다. 절대 여자 나이가 스펙이 아니다. 진짜 스펙은 통장 잔고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가장이길 요구받았던 남자친구들이 갑자기 부러워졌다. 남에게 의존하고자 하는 마음이 제거된 순간 '진짜 자유가 이것이구나, 지금부터가 진짜 내 인생이다, 이게 바로 나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앞으로 어떻게 연애하다가 설령 피임에 실패하더라도 나는 그의 반응에 신경쓰지 않겠다. 오로지 내 의사대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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