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는 같은 급의 공주님을 만날테니, 난 공주가 아님.
나는 나에게 맞춰줄 남자가 있을 것이라 기대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나는 어릴 때부터 남자친구가 많아서 나름 그들의 세계를 어느 정도 간파하고 있는데 극소수의 문화적 자산이 풍부한 남사친만이 여자친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준다. 대부분의 남자친구들은 여자를 만날 때 '뜯어먹을 게 있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첫째는 잠자리고, 두 번째는 자기한테 시간을 아낌없이 쓰고 시간 약속을 중시 여기는 사람이 아니어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성취욕이 없고 꿈이 없는 여성이 인기가 높을 확률이 크다. 이것은 결혼 후에도 중요한 부분인데, 밖에서 일을 하다가 급하게 아이가 아프거나 본인에게 필요한 일이 있을 때 집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대신 해결해 줘야 하기 때문에 '이번 부분을 미리 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느 정도 놀아봤다(?) 싶으면 30대부터 나름 진지하게 여성을 만나려고 하는데, 이제부터의 연애를 투자라고 부른다. 투자는 현재를 희생하여 후에 이익을 본다는 뜻인데, 결혼 상대자에게 엄청나게 잘해주는 이유 역시 나중의 이익들 때문이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나는 아이를 낳고 싶지 않으며, 내 일에 집중할 것이기 때문에 남편의 일을 서포트해 줄 생각이 전혀 없다. 또한 집안일 역시 내가 도맡아 하고 싶지 않고 시가에도 가고 싶지 않으며,남편의 친구들과 친해지고 싶지 않다. 이런 나에게 얻을 게 있을까? 그들이 보았을 때 나는 투자 가치가 없다.나는 이미 오래전부터 나에게 맞춰줄 남자가 없을 것이라는 알고 있었는데 내가 무슨 공주님처럼 '언젠가 왕자님이 나타나겠지'라는 마음으로 살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처럼 말하는 것이 진저리가 났다. 나는 너희만큼 매우 치밀하고 계산적인 사람이다. 이득 없는 일에 에너지를 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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