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구매해 주신분들께 쓴 손편지^^
어제 운동을 하다가 갑자기 주문이 들어와서 택배를 쌌는데 배송 메모에 응원에 메시지가 있었다. '뭐지? 이 따뜻함의 근원은?' 그러다 오늘 큰 택배를 붙여야 해서 이마트에 가던 길에 가로수들을 보고 이런 생각을 했다. 어쩌면 이분들은 나를 '나무'라고 생각하신 것 아닐까. 이제 잎을 틔기 시작한 작은 나무에 물을 주는 마음으로 나를 응원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내 인생의 마지막 페이지를 다시 상상했다. 나는 혼자 고독하게 죽고 싶은데 그 옆에 엄청난 양의 그림이 쌓여있었으면 싶었다. 비유해 보니 나란 존재는 굵은 나무, 저 수많은 그림들은 잎인 것이다. 나는 어떤 사람에게도 기대하지 않으며 살며 늙어가고 있겠지만 외로울 수는 없는데, 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나의 성장을 지켜보며 내 곁에 생기는 그늘에서 쉬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ps. 후기도 없는 황량하기 그지없는 스토어를 보고 구매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의 수입금은 본인의 독감예방주사를 맞는데 쓸 예정입니다. 아프지 않아야 무럭무럭 자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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