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능력이 필요하다면 조심스레 부탁하는 것이 상식이 아닌가요?
이 만화 그리고 나서 불려갔다. 녹음기까지 틀어놓으시고는 '없는 일을 왜 있는 것처럼 왜 본인을 나쁜 사람인 것처럼 그려놓았냐'라고 말씀하시기에 나는 좀 황당했다. (또 난 번호 알려준적도 없는데?) 이름과 회사를 적은 것도 아니고 상황만 보고 본인 얘기인 줄 아셨으면 당연히 있었던 일이 맞는 것이고, '나쁜 사람인 것처럼 보이면 본인이 뭔가 실수한 게 있구나'라고 생각하고 성찰을 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나는 그때 그 상황에 느꼈던 내 느낌을 표현했고, 뒷부분 두 컷은 책 전체 흐름을 위해 추가를 했다. 어쨌든 나는 그분의 동의를 받지 않고 대화 내용과 내용을 가지고 불편할 만한 콘텐츠를 만들었으니 사과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해서 사과를 드렸다. 그러나 그분은 끝까지 자신은 잘못에 대해서는 말씀을 안 하셨다.
나는 그 '인생 선배'라는 말이 좀 이해가 안 됐고(나이 차이도 많지 않고 그건 후배 되는 사람이 인정해 줘야 되는 거 아님?), 직급이 높은 사람이 하는 말은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것도 좀 의아했다. 기본적으로 다른 팀의 사람이 업무협조를 요청할 때는 별도의 서류가 있어서 사장과 내가 속한 부서장에게 사인을 받고 진행하는 것이 원칙인 것으로 알고 있다.본인이 만든 브랜드를 돋보이고자 부탁을 하는 것이라면, '바쁜 것은 알겠지만 전문가로서 조언을 구한다'라고 조심스레 요청을 할 일이지 무슨 이제 갓 신입사원 대하듯( 신입 때도 이런 취급당한 적은 없음) 하니, 보고서라곤 써본 적도 사람인 것인 양( 밥 먹고 쓴 게 보고서인데?) 대하는 것이 거슬렸고, 무엇보다 끝까지 나한테 사과를 하지 않은 것이 별로였다. 기계와 경쟁하는 노동자일 뿐 똑같은 동료다. 우리는 동급이다. 선배? 직급? 참 추억돋는 얘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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