낳기 싫을 수도 있지

평등한 세상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

by 박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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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 보면 불임, 피임의 이런 얘기들 중요한 게 아니었고

그저 서로 기싸움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남자친구의 마음속에는 조급해하지 않는 나를 바꾸고자 하는 욕망이 있었던 것이다.

값 떨어지는 나이 많은 여자를 세상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본인이 더 잘 알기에

그 세계로 가기 전에 나타난 나란 남자에게 매달리지 않는 게 불만이었던 것이다.


그 대신 나는 안정적인 관계를 원한다면서도 깊이 있는 대화조차 되지도 않는

그에게 자발적으로 소외된 삶으로 가고 말겠다(불임되고 싶다)는

말이 상처가 될 것임을 알았기 때문에 그냥 저렇게 표현한 것뿐이었다.


그러나 한국에 사는 어떤 여성도 언젠가는 좋은 사람 나타나겠지라는

마음으로 느긋하게 살지 않는다. 고딩때부터 시집얘기 시달림.

그런데 나는 사람들이 나란 인간 어떻게 보든 소통만 안 하면 그만이라고 결정했고,

내성적인 성격이라 소비 안 하며 지냈다.


그냥 일자리도 없는데 지금까지 힘들게 모은 돈을 베팅하며 애까지 낳느니,

그 돈을 소소하게 쓰며 사는 게 생존에 유리할 것이라 판단한 것뿐이다.


청년 시절, 여성이 관리자가 될 일 없다 생각하며 미래를 위해 아끼며 살았는데

세상이 평등해져서 다 같이 일자리가 없어졌고, 경기가 너무 안 좋아지니까 나라에서

알아서 돈 뿌려준다. 평등한 세상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



-칠점오센치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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