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그러다 똥값된다.

문화센터에서 그림배우러 갔다 들은 막말

by 박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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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잠깐 쉬면서 문화센터에서 동양화를 배웠는데, 동양화 선생님이 시연을 해주면서 갑자기 '너 진짜 결혼 안 할 거야? 너 그러다 똥값 된다'라는 말을 했다. 반말하는 것도 솔직히 썩 맘에 들지 않았는데, 이런 소리까지 들으니까 기분이 완전히 상했다. 그러나 늘 그렇듯이 나는 그 자리에서 화를 내지 못했고, 끌어 오르는 화를 참아내며 끝까지 수업을 들었다. 그리곤 조용히 짐을 챙긴 뒤 카운터로가 수강료를 환불해달라고 했다.

센터 측에서 이유를 적으라고 하자 '개인 사정'이라고만 말했다.



나쁜 사람처럼 보이기 싫어서 인 것도 있지만 사실 나는 선생님이 자신의 행동과 말이 잘못된 것임을 끝까지 모르시길 바란다. 왜냐하면 그래야 '내가 그 선생님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다.

선생님은 나를 생식기로 보셨겠지만, 나는 선생님을 동료이자 경쟁자로 본다. 그리고 사실 값을 매길 위치에

있는 사람은 선생님이 아니라 바로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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