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도 할 수있고, 혼자살 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다녀왔다.
좀 부끄러운 말이지만 전업주부 어머니와 오래 산 탓에 집안일이라곤 청소기 돌리고, 적당히 정리하고 설거지 정도 하는 것 말곤 해본 적이 없다. 더러운 것도 상관없으면 괜찮지만, 나는 환경에 민감한 편이라 깔끔한 걸 좋아하는데, 앞으로 혼자 살아야 한다. 청소하나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과 주변 일해본 지인의 후기가 좋아서 겸사겸사 가사 청소도우미 교육을 받으러 갔는데, 생각보다 집안일에 대한 설명은 짧아서, 디테일한 스킬은 알아서 연습해야 했다.
집에 와서 실습해본답시고 가스레인지 청소와 창틀 청소를 태어나서 처음 시도해봤는데, 두 시간 낑낑대다가 결국 넋 다운이 됐다.먼지 낀 것은 불리는 게 중요한데 언제까지 불려야 할지도 모르겠고, 세제와 물의 혼합률과 물의 온도, 물에 담가놨는지랑 떼 위에 어떤물체를 어떻게 얹자 놨는지에 따라 천차만별로 떼의 상태가 달라지는 것 같았다. 시간은 시간대로 걸렸는데, 그다지 효과가 없었다. 약품 쓰면 되는데 아직 초보자인 나에게 약품까지 제공되는 않는 모양이라 어쨌든 고객의 세제로 해결해야 할 듯싶었다.
교육받고 나서 의외로 일하라고 여기저기 알람이 많이 떴는데, 대체로 아기 엄마들이 많아 보였다. 그래도 한 번씩은 다 해보고 가봐야 될 것 같아 아직은 엄두가 나지 않지만, 여전히 집안일이란 재미없고 피하고 싶은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집 근처에 가서 매뉴얼대로 할 것 하고, 정치할 것도 없고 비위 맞추는 말 하려 노력할 필요 없이 적당히 거리 두고 일하고, 다음에 바로 입금되는 조건들을 생각하면 그렇게 나쁘진 않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일하는 사람도 돈 주는 사람의 상황을 고를 수 있다는 점이 일방적이지 않아서 좋다.
일하는 시간과 위치를 내가 정한다는 점은 커다란 이점이라 주변 디자이너들에게 말했더니, 너도 나도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가사노동 서비스를 시작으로 이제는 꼭 5일 동안 회사에 앉혀서 일시키는 방식 말고,
스마트폰을 이용한 다양한 노동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 같아 기대가 된다. 또 가사노동은 무급이라는 생각이 있어 피하고 싶었는데, 돈받고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열심히하고 싶다는 의지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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