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말할 수 없다.
누구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성매매했다는 얘기를 하면서도 결혼하고 싶다고 한다.
누구는 유부남임에도 어린 여자와 썸을 타려고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닌다.
나는 미혼이고 비혼 주의자임에도 클럽에 춤만 추러 가는 것이라 해명하면서 살아야 한다.
친구들이 다 결혼을 하든 말든 나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보다 친구가 내 말을 진지하지 듣지 않았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슬펐다. 나는 마치 중세 시대에 살면서 기독교를 믿지 않는 사람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한국 사회에서 '결혼'은 단지 여러 사회 제도 중 하나가 아니라, 어떤 막강한 종교와도 같았다.21세기와 맞지 않는 낡은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곳은 없었고, 하고 싶지 않다고
아무리 말해도 사람들은 내말을 믿어주지 않았다.
탈색을 하고 온몸에 타투를 새기고 짧은 옷을 입고 싶어도 회사에 다니려면 단정하고 수수해야 했다.
나는 어딜 가든 가부장제에 걸맞은 모습으로 포장해야 한다. 그래서 회사에서 나랑 말도 몇 번 섞어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 남자를 소개를 시켜준다는 얘기를 하면 진저리가 났다.
#그림 #그림일기 #그림스타그램 #글 #글귀 #글귀스타그램 #일러스트 #일러스트그램 #일러스트레이터
#일기장 #일기 #일기장스타그램 #페미니즘 #공감툰 #일상툰 #만화 #드로잉 #드로잉스타그램 #일상 #일상그램 #글쓰기 #만화스타그램 #페미 #비혼 #인스타툰 #페미니스트 #Feminism #결혼 #클럽 #친구 #술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