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새로운 시작
2016년 2월. 당시 나이 만 32세. 와이프, 그리고 3살 된 아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왔다.
어학연수 때 처음으로 미국이민을 꿈꿔왔으니, 거진 10년 만에 꿈을 이룬 기분이었다.
우리가 처음으로 정착한 San Diego는 어학연수 때 이후로도 수 차례 놀러 왔었던 터라 낯설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나의 마음가짐도 달랐고, 잘 살 거라는 자신감도 있었지만, 한편에는 불안감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느껴지는 San Diego의 쾌청한 날씨를 즐기기도 잠시, 급하게 해야 할 일을 곱씹어 본다. 호텔체크인 하기, 렌터카 빌리기, 카시트사기, 차사기, 집 보러 다니기, 아들 프리스쿨 보러 다니기, 그리고 가게 살피러 가기 등등..
마음이 급해졌지만, 첫날이니 만큼 편히 쉬기로 한다.
"내일부터 진짜 시작이다. 잘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