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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로 유진영 Feb 16. 2021

응꼬의 중심과 다르지 않다.

나로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2021 <주부의 인생을 경영하라> 책을 출간하고 내 책이 어떤 책인지 소개하는 인터뷰를 많이 하게 된다.

그럴 때 내 제스쳐는 '손을 모으고' 나마스떼 자세,

책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엄마 아닌 '나'의 인생이.... 라는 말을 많이 한다. 

중심을 다른 곳이 아닌 '나'를 두고 시작하게 된다. 손을 모으는 것, '나'로부터 시작하는 것. 

이 모든 메세지가 '중심'을 가리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손을 모으는 자세 출처 pixabay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건 '나'의 중심을 잘 잡아가는 일이다. 

정말 쉬운 예는,

우리가 화장실에서 '힘'을 한 가득 줄 때 '힘을 중심으로 모으는 것'과 같지 않을까?

주변 바깥으로 향한 나의 에너지를 '나'에게 집중하는 하나의 의식이다.


하지만 가끔 살면서 외부적인 반응에 시달리다보면 늘 무기력하고 지친 일상을 반복하게 되는데 그때 에너지를 내 안에 아닌, 바깥으로만 돌게해서 에너지가 내 안에 충만하지 않았을 때 그렇다.


출처 pixabay


문득, 예전 '나'의 내면의 그림을 출력하고자 연습했을 때, 전보다 잠을 적게자도 예전만큼 사람을 많이 만나지 않아도 행복한 경험을 했다. 그것은 진정 내안의 중심을 잘 찾아가는 과정을 반복하다보니 진정한 기쁨이 무엇인지, 내가 행복해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잘 찾아갔을때 일어난 일이었다.


요즘도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내 중심을 찾고자했을 때의 나의 환경을 생각한다. 나는 절박할때 늘 환경을 바꾸었다. 몸의 중심을 잘 잡아갈수있게 '코어'운동을 주로 했고, 마음의 중심을 잘 잡아갈 수 있도록 늘 '나에게 응원하는 말들'을 수시로 되뇌어주었다. 생활루틴이 '나'를 위한 중심으로 나아가도록 늘 다이어리에 내시간을 우선확보해두었다. 


그것이 바로 나의 삶의 중심을 잡아가는 일들이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나는 그 중심을 잡는 일들을 다시 하고 있다. 예전처럼 요가매트에서 다시 자고 일어나기를 반복하고, 그 매트에서 바로 일어나자마자 스트레칭을 한다. 무기력해질수 있는 일상들을 다시 활력으로 채우는 것을 의식적으로 행하고 있다.


지난 설 연휴에는 등산을 주로 했다.  산을 오르고 내리면서 머릿 속에 어지럽게 돌아다녔던 상념들을 비우고 다시 '나'로 돌아와 내 중심을 잡아가는 '나'를 만날 수 있었다.  땀이 개운하게 흐르고 시원한 공기가 콧속을 드나들며 한계단한계단 오르는 걸음을 통해 그 순간속에 온전히 집중하며 현재의 나를 만날 수 있었다.


직접 찍은 산


그렇게 하루의 '나'만의 중심을 찾아가는 연습.

그것이 '나'의 삶에 가장 필요한 연습이고 또 중요한 인생의 과정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묻고 싶다.


당신은 오늘,

당신의 삶의 중심을 위해 어떤 실천의 점을 찍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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