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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형범 Jul 02. 2024

푸른 산호초, 40년의 시간을 넘어

뉴진스, 'THE MUSIC DAY 2024'로 일본 공중파 정복 나서다

한여름 밤의 추억이 된 그 노래, '푸른 산호초'가 다시 한번 일본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한국의 신성 뉴진스의 하니가 그 주인공입니다.


지난 6월, 도쿄돔을 가득 메운 9만여 명의 관객 앞에서 하니는 마법 같은 순간을 선사했습니다. 1980년대 일본의 영원한 아이돌 마츠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를 그녀만의 청량한 목소리로 재해석한 것입니다. 그 짧은 3분이 마치 타임머신이 되어 40년 전 일본의 향수를 고스란히 끌어왔다는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이제 그 감동의 순간이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해질 예정입니다. 오는 7월 6일, 일본의 대표적인 음악 프로그램 'THE MUSIC DAY 2024'를 통해 하니의 '푸른 산호초' 무대가 TV로 첫선을 보입니다.

일본 공중파에 진출하게 된 뉴진스(출처 : THE MUSIC DAY 인스타그램)

'THE MUSIC DAY'는 단순한 음악 방송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2013년 닛폰 테레비의 개국 60주년을 기념하여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이제 일본의 여름을 대표하는 음악 축제로 자리잡았습니다. 매년 7월 초, 약 8-9시간에 걸친 장시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J-POP 가수들부터 아이돌 그룹, 록 밴드, 베테랑 가수들까지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음악의 향연입니다. 특히 평소에는 볼 수 없는 특별 컬래버레이션 무대나 커버 공연 등이 펼쳐지며, 매년 새로운 테마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한 세대의 추억이 담긴 노래가 새로운 목소리를 만나 다시 태어나는 순간, 그것은 단순한 노래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됩니다. 세대와 국경을 넘어 우리의 마음을 하나로 연결하는 음악의 힘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THE MUSIC DAY'는 이런 음악의 마법 같은 힘을 여실히 보여주는 무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한국 아티스트들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이 프로그램은 한일 문화 교류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뉴진스의 하니와 헤인의 특별 무대는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뜨거운 여름, 차가운 에어컨 바람 아래서 일본 전역의 시청자들은 하니의 목소리를 통해 푸른 바다의 시원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순간, 한국과 일본, 양국의 음악 팬들은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같은 감동을 공유하게 될 것입니다.


7월 6일, 'THE MUSIC DAY 2024'를 통해 뉴진스의 하니와 헤인이 선보일 특별 무대는 단순한 TV 출연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질 전망입니다. 이미 도쿄돔 공연으로 일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뉴진스가 이번 공중파 방송 출연을 통해 더 넓은 일본 대중에게 다가갈 기회를 얻게 된 셈입니다.


특히 하니의 '푸른 산호초' 커버는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의 추억을 자극하는 노래 선정과 하니만의 청량한 매력이 어우러져, 뉴진스는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K-pop 그룹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번 출연을 계기로 뉴진스의 일본 내 팬덤이 더욱 확대되고, 향후 일본 음악 시장에서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신선한 매력과 일본의 추억이 만나 만들어낼 새로운 음악적 시너지, 그 중심에 뉴진스가 서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케이팝 팬들에게도 이는 뜻깊은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뉴진스의 성공이 곧 K-pop의 성공이자 한국 문화의 성공이기 때문입니다. 7월 6일, 뉴진스가 일본 전역에 울려 퍼뜨릴 청량한 멜로디를 통해, 우리는 K-pop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는 순간을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4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한일 양국을 잇는 '푸른 산호초', 그 아름다운 울림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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