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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nDora Feb 09. 2018

4차 산업 혁명 그 본질은?

어떤 형태로 올 것이며,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4차 산업 혁명? 많은 사람들이 4차 산업 혁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스 슈밥의 다보스 포럼 이후 이에 대한 관심도가 부쩍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나로서는 엘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를 보고 4차 산업의 혁명의 형태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작은 영감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에게 산업혁명이라고 하는 건, 학교에서 배웠듯이 1차 증기기관의 발명, 2차 전기의 개발로 인한 생산의 대량화, 3차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산업의 발달을 이야기한다. 1차, 2차, 3차 산업혁명의 가장 공통점은 그 세대의 산업의 구조를 변화시켰다는 것이다. 1차는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인류는 그동안 가내 수공업 위주의 산업구조에서, 공장제 기계공업으로의 변화 가장 큰 변화는 기계의 동력을 자연 또는 인간이나 동물 등의 자연물에 의존하던걸, 증기라는 외연 기관을 발명하고 이를 동력으로 이용하면서, 생산량의 증가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2차는 전기 및 석유의 발견과 내연기관의 발명 등으로 공장제가 가속화되었으며, 노동대비 생산성은 1차에 비해 수십 배 이상의 생산력을 발휘하고, 또 통신의 발견으로 거리와 속도라는 부분에 대해서 무서운 발전을 이루어 냈다는 것이다. 즉 1차와 2차는 산업 구조의 변화와 생산의 증대라는 두 가지 부분에 있어서 거대한 이노베이션이 이루어졌다고 본다. 그러나 3차는 조금 다르다. 우리가 3차라 했을 때는 이미 공장의 생산성 증대라든지 사회의 생산 구조의 변화 등에는 2차와는 크게 변화되지는 않았다. 단, 컴퓨터의 발명으로 산업구조에 다양한 옵션들을 활용해 추가적인 생산 증대 및 생산 구조 변화를 가져오기는 했으나, 1차와 2차에 비해서는 제조업에 큰 영향을 준 것은 아니다. 그러나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와 인터넷이라는 두 가지의 발명과 발견으로 인해, 서비스 산업이라는 새로운 산업구조가 탄생시켰다. 즉 인류가 그동안 생활에 있어서의 불필요한(필요조건이 아닌 충분조건) 건 아니지만, 이용되지 않거나 활용되지 않았던 분야가 새로운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그게 서비스 산업이다, 그리고 인터넷과 컴퓨터를 활용하여, 새로운 산업구조를 만드어 낸 것 외에도, 2차 산업 이후의 공장에 이를 도입하여 체질을 개선하거나 아예 새로운 모델의 공장을 설립하여 생산의 증대과 관리의 효율성을 가져왔다. 이를 바탕으로 인류는 지금의 과잉 생산시대를 지내고 있으며, 컴퓨터와 인터넷이라는 두 가지는 인류에게 여러 분야에 있어서 기술적 발전과 편리함을 제공해 주고 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지금 인류는 바이오, 아이티, 물리학 등의 다양한 과학 또는 산업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하고, 형성하기 직전에 와 있으며, 이를 이루는 과정이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럼 4차 산업 혁명은 어떤 형태로 올 것인가?

 엘빈 토플러 "부의 미래"라는 책에서 언급한 내용을 들자면,  미래에는 우리가 흔히 일상화된 업무 및 직장 패턴인 아침 09시 ~ 18시 마감, 즉 1일 8시간 주 5일 40시간 노동처럼 규격화되지 않는다고 봤습니다. 이에 대한 근거로는 가장 요즘 핫한 온디멘드를 들 수 있습니다. 온디멘드 하면 우버택시나 에어비앤비 등의 플랫폼 서비스를 들 수 있고, 국내의 예로는 배달의 민족이나, 꽃배달 서비스 등의 플랫폼을 들 수 있겠습니다. 이들의 특징은 공간의 제약이나 시간의 제약이 그 산업 구조 안에서는 사라진다는 겁니다. 요즘은 은행 업무도 플랫폼과 비슷하게 인터넷 은행, 24시간 ATM 서비스 등의 다양한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는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서비스와 새로운 직업군의 탄생은 현재까지 규격화된 근무시간과 근무지역에 대한 개념을 깨고 새로이 그 구조가(세일 및 서비스) 변한다고 보입니다. 예전에는 텔레비전에 문제가 생겼을 시 익일 오전 10 ~ 18시까지 문의를 할 수 있고, 이 시간에 한해서만 수리 및 기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문제가 생겼을 시 간단한 수리 및 고장에 대해서는 24시간 접수나 온라인 수리 서비스가 가능하며, 현재의 장소에 가까운 서비스 센터가 없더라도 원격 지원을 활용한 서비스도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그런 변화로 인해 생겨나는 것은, 첫째로 시간 제약 한계성의 극복입니다. 지금 까지는 모든 업무가 정해진 시간 안에 이루어지고, 그 시간 안에 진행을 하는 것을 직장 및 산업 활동의 근간이었습니다. 물론 특별하게 정해진 시간이 다를 경우도 24시간 서비스나 일을 하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모바일과 SNS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24시간 풀케어가 가능해졌으며, 시간적 제약 없이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늘어났습니다. 두 번째로 특징으로는 공간의 제약이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미국에서 한국의 소비자를 위한 온라인 서비스나, 아니면 각 지역의 특정 포인트를 이용하여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그동안 공간의 제약에 묶여서 힘이 들거나 진행하지 못했던 다양한 일들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겁니다. 즉, 기존 산업이 가지고 있는 시간의 제약과 공간의 제약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이런 현상과 동시에 직장에 대한 개념도 많이 흐려지고 있습니다. 지금 까지는 직장이란 들어가면 평생을 또는 그리고 장기간 근무하고 몸을 담는 곳으로 여겨 왔으나, 지금은 직장은 일의 과정 속에 있는 것이고, 일을 위해 각각의 전문가들이 모이는 파티 형태의 업무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기존에 이야기해왔던 평생직장 개념이나 회사라는 개념을 파괴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엘빈 토플러의 이야기를 떠나서 4차 산업이란 산업 시장에서 가장 중요시 여겼던,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고, 기존에 있던 직장의 개념을 뛰어넘어 새로운 형태의 구조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4차 산업혁명의 형태는 기술적인 부분입니다. 이 부분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많이 이야기하는 IOT나 ICT, 그리고 바이오, 에너지 등의 많은 부분에 있어서 기술적 한계를 벗어나기 직전에 있다는 것입니다. 먼저 IOT, ICT 분야에서는 현재 5G의 놀라운 데이터 전송속도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솔루션 들과 사물 인터넷이 발전을 하고 있으며, 이런 기술들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자동차나 무인 드론 등의 다양한 산업군과 결합하여 새로운 직업군과 새로운 산업이 만들어지고 발전해나가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거래 검증시스템, AI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온라인 및 실시간 서비스 상품 및 설루션들이 개발되고 있으며, 실 생활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아마 짧은 미래에 가장 빨리 다가오는 건 IOT분야에서 홈스마트 시스템이나, 무인 드론 배달시스템, 자율주행 자동차 등이 될 것입니다. 기술적인 부분은 완전함이라는 없지만, 이미 상용화될 만큼의 개발이 완료되었고, 많은 실험을 거쳐 서비스 및 생산될 수 있는 시점까지 도달했다고 생각됩니다. IT 외에도 현재 DNA 조작 기술 또한 많은 실험과 발견을 통해 유전병을 조작할 수 있는 단계까지 와 있습니다.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추적하여 시저스 기술을 활용해 그 DNA를 잘라 낼 수 있으며, 키를 자라지 않도록 하는 요인의 유전자를 발견해 키가 클 수 있도록 제어할 수도 있습니다. 의학 분야에서 이러한 많은 것들이 발견되었으며, 이미 상용화 단계까지 와 있는 기술도 많습니다. 그리고 불과 몇 년 전에는 2010년도 스티브 잡스의 유전자 검사비용은 10만 불이었으나, 지금은 100불이면 검사를 할 수 있는 장비 및 시스템이 갖춰져 있습니다. 아마 앞으로는 개인이 자신의 정상 유전자를 저장을 해놨다가, 발병이 되었거나 문제가 생겼을 시 어떤 유전자에 변형이 오는지 아니면 신호가 오는지를 확인해 치료 및 예방을 할 수도 있을 겁니다. 즉 의학 분야에서도 이제 새로운 패러다임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병의 증상을 치료하는 게 아니라 원인을 제거하는 단계까지 바라본다는 겁니다. 병이 걸릴 확률이 있는 유전자를 조작해서 병을 예방하거나 건강한 성질의 유전자만을 남겨 둘 수 있다는 겁니다. 그 외 에너지는 현재 화석 연료와 원자력 등에 의존하고 있는 인류가 새로운 대체 에너지 및 영구적으로 재생산되는 에너지를 개발해서 활용할 만한 수준까지 와 있습니다. 태양열이나 태양광 등의 에너지는 패널의 구조 및 소재의 개발에 의해 많이 향상이 되었으며, 방사능이 걱정 없으며 에너지 전환율이 높은 에너지원 또한 발견하고 개발해 이용의 초기 단계에 와 있습니다. 즉 에너지 분야 또한 무한 재생산 또는 작은 원료로 보다 많은 효율을 낼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이 진행됨으로써, 인류의 에너지 문제 또한 어렵지 않게 해결하고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까지 든 예와 내용을 떠나서 4차 산업혁명이란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지금 우리의 실생활과 밀접하게 이어져 있으며, 이는 곧 우리의 생활에 접목되고 산업구조 기반을 바꾸는 형태로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4차 산업혁명의 구체적인 모습들은 단편적으로 간간이 나타나고 있으며, 전체의 형태는 어떤 그 누구라도 확정해서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이는 4차 산업혁명의 이니셔티브를 무엇이 어떻게 나타날지 완전히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여러 분야 중 한 곳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부를만한 기술적 발전이나 발명이 이루어진다고 했을 때 전체적으론 4차 산업은 그 주된 산업을 중심으로 융합시스템으로 개발이 되고 발전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즉 4차 산업혁명은 하나의 이니셔티브를 가지고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인류가 이루어 놓은 많은 것들을 복합적으로 융합하거나 나열하면서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진정한 4차 산업혁명은 그러한 다양성에서 탄생할 것이 확실하며, 다양성이야말로 4차 산업혁명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류가 그래 왔던 것처럼 새로운 기술의 접목과 변화를 통해,  완전히 다른 산업구조의 변화와 생활환경의 변화를 같이 추구해 나가면 그 앞모습이 보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무엇을 만들었냐가 아니라, 어떻게 활용될 것인가에 중점을 맞추다 보면 그 흐름 또한 보일 것입니다. 끝으로 4차 산업혁명은 지금 시작이 아니라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 끝이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지속적으로 변화되는 상황 속에서 새로움에 두려워 말고 적응해 나가는 그런 사고와 행동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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