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책의 리뷰

꾸베씨의 행복여행

우리가 불행한 건 항상 행복은 미래에 있다고 생각해서가 아닐까?

by PanD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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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은 내 것이 아니다. 불행은 다른 누군가로부터 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행복은 온전히 내 것이다. 행복은 내 안에서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문득 우리는 또는 나는 왜 행복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한다. 행복한가?라는 물음도 아니고 미리 행복하지 않다고 단정 짓고 질문을 한다.

그럼 왜 나는 행복하지 않지?

그럼 나는 행복해지기 위해 앞으로 무얼 해야 하지? 그리고 나에게 행복은 뭐지?

항상 무언가를 미래로부터 구하고, 내 손과 마음에 얻어야만이 행복하다고 스스로 느끼고 만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그런 나는 결코 행복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되었다.

행복한 미래를 목표로 살게 되면 결코 행복해질 수 없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나는 항상 현재를 사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미래는 내가 다다를 수 없는 시간이다.

100년 후의 미래든 1초 후의 미래든, 미래는 시간이 지나 언제나 현재로서 존재한다. 그래서 행복은 미래에 있지 않다. 행복은 지금 이순간 지금의 나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행복하지 못하다면 앞으로의 나 자신 또한 행복하지 못할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우리는 스스로 불행하다고 항상 말한다. 불행을 말할때 대부분은 다른 누군가와 나 자신을 비교할 때다. 나 보다 돈 많이 버는 사람, 나 보다 더 잘생긴 사람, 나 보다 더 좋은 차를 가진 사람 등 항상 내가 불행하다고 말할 때 들어가는 단어의 첫머리는 '나 보다 더'라는 단어가 들어간다. 지금의 나를 나보다 더 나은 누군가와 비교를 하면서 자신의 불행을 이야기한다. 결국 이것은 내가 불행한 것이 아니라, 내 불행을 찾아가는 길인 것이다. 불행은 결국 지금의 내가 불행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 또는 다른 무언가와 비교를 통해서 이야기한다. 결국 진짜 내가 불행한지는 자신도 모른다. 이렇게 스스로가 불행하다고 생각할 뿐이다.

그럼 우리는 왜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행복은 왜 지금의 우리에게는 없고 항상 미래의 내가 가야 할 목표로 존재하는 걸까? 그것 또한 지금의 나를 나 자신이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행복을 우리는 경쟁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항상 행복하기 위해서는 행복을 다른 누군가와의 경쟁에서 우의에 있어야만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잘못된 행복 찾기가 결국 나는 언제나 지금 행복해질 수 없는 나로 만들고 있다. 지금까지 잘못 생각했던 많은 부분들을 이 책은 꾸베의 여행을 통해 행복에 대한 작은 이야기들을 만들어간다.

꾸베는 어느 나라의 정신과 의사이다. 항상 그는 다른 정신과 의사들이 그렇듯이 많은 불행한 사람들을 만나며 살아간다. 그런 어느날 아무리 보아도 불행해질 것 없는 이들이 불행해하는 모습에 무엇이 행복인지를 궁금해하게 된다. 그래서 꾸베는 행복이 무엇인지 알기위해 행복찾기 여행을 결심한다. 그는 그렇게 행복찾기 여행을 다니면서 작은 수첩에 행복이란 무엇인지를 하나하나 기록한다. 이 책은 그런 작은 행복들과 다양한 행복들에 대해서, 꾸베가 겪으면서 느낀 것을 말해주는 작은 에세이다. 책은 결코 우리는 불행하지 않다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꾸베 씨는 우리가 행복을 모르고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책에 나오는 다양한 에피소드들과 사람들을 통해서 지금의 우리가 찾을 수 있는 행복들을 정리해 주며, 행복은 누구에게나 똑같은 게 아니라는 걸 알려준다. 행복은 이 세상에 있는 인구의 수만큼 존재한다는 걸 말해준다. 이 책이 더 좋은 이유는 행복의 조건을 말해주는 게 아니라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려 주는 부분이다. 책에서는 행복하기 위해서는 이래야 하며, 무엇이 있어야 하며 이런 내용을 안내하지 않고, 행복은 이거야 라고 이야기하지도 않으며, 우리에게 많은 행복들 중에 당신의 행복도 있다고 말해준다. 소소한 걸 통해서 찾을 수 있는 것이 행복이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아마, 이 책을 읽으시는 독자 분들은 내일부터는 불행하지 않고, 작은 행복을 찾아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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