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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숙 Mar 03. 2022

[화장품-탬버린즈] 야! 너도 힙한 향 바를 수 있어!

젠틀몬스터의 세컨 뷰티 브랜드 '탬버린즈' 에 대해서.

안녕하세요 형님들! 열세번째 글로 인사드리는

마케터 '김프로, 김동숙' 입니다.


TMI 이긴 하지만 저는 향에 민감합니다.

그래서 향수와 디퓨저, 향초 등 몸에 뿌리는 향

뿐만 아니라 집안 곳곳에도 다양한 향으로

디자인 하고 있습니다.

(집안에서도 침실과 화장실 향이 다르며

사무실에서도 집과 다른 향으로 꾸며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양한 향 브랜드에

관심도 많고 실제로 구매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런 저에게 최근 새롭게 다가온 브랜드가

생겼습니다.


요즘 MZ세대 들에게 제품 뿐만 아니라

독특한 공간마케팅 으로 사랑받고 있는

'젠틀몬스터' 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브랜드.


오늘은 향과 촉감으로 공간을 느끼게 

해주겠다는 당찬 Brand Goal 을

가지고 있는 '탬버린즈(Tamburins)'

대한 브랜드 이야기와 마케팅에 대한

썰로 '아는척' 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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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감각 중에서 가장 직접적이고

원초적인 감각. '후각'


중세 영국에서는 기사가 여성에게

프로포즈를 할 때 사과를 자신의 겨드랑이에

껴서 자신의 땀이 밴 사과를 선물로 보내

자신의 냄새를 맡게끔 유도했다고 합니다.


다소 더럽고 추잡해 보일 수는 있지만

당시 중세 영국 여성에게는

그 어떤 유혹보다도 강렬했다고 합니다.

(출처 : 건강 다이제스트 기사 中)

이집트인도 미라 만들 때 향기의 힘을 이용했다고. (출처 : 위키디피아)

FMCG 마케터로서 제가 제품을 기획하는

첫번째 단계는 단연 '고객 본능'에

의한 기획입니다.

(본능에 의한 소비는 충동적이지만 지속적

이기도 하거든요.)


이 같은 점을 봤을 때

탬버린즈는 앞으로 더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브랜드 라고 생각됩니다.


인간이 진화하면서 '후각'은 상대적으로

'시각과 청각' 에 비해 덜 발달해

자연스레 시장에서도 '후각' 관련 제품들이

조명을 덜 받았지만


이제는 '시각과 청각' 관련 제품들이

상당히 포화되 오히려 '후각' 관련 제품들

그리고 '탬버린즈' 에게는

더 떠오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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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패션업계 쇼룸을 보는 듯 하다. (출처 : eyesmag)

요즘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 에서도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는 코스메틱 시장에서

이전과는 조금 다른 약간 이단아? 같은

느낌으로 제품과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탬버린즈(Tamburins)'


(화장품 브랜드인지, 인테리어 브랜드인지,

라이프스타인 브랜드 인지 헷갈릴만큼

모호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탬버린즈의 브랜드 성격은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탬버린즈 플래그쉽스토어를 방문하면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오늘은 '탬버린즈' 라는 브랜드 명과

그들이 기획하고 출시하는 다양한

제품라인업과 공간 디자인을 중심으로

브랜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자 합니다.


1. 브랜드의 탄생 : 탬버린즈(Tamburins)


탬버린즈의 브랜드 스토리는 브랜드명

에서부터 시작된다.


사전적 의미의 '탬버린(Tambourine)'은

'금속 또는 목제 테의 작은방울을 단 타악기.'

그렇다면 '탬버린즈(Tamburins)' 의 의미는 뭘까?


탬버린즈 홍보담당 직원에 의하면,


'별다른 뜻은 없으며 런칭 시점에 탬버린 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밝고 유쾌한 감정이 팀 내에

긍정적인 영감을 줘서 쓰게 되었다.' 라고 한다.

(출처 : You tube. unjulee)

전시회 인지 매장인지 헷갈릴 정도의 쇼룸 퀄리티 (출처 : eyesmag)

이 때문일까?

코스메틱 시장에서 후발주자인 탬버린즈는

제품 하나만으로 승부볼 수 없다고 판단해


기존 브랜드들 처럼 화장품을 제품으로

인식하며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것에서


화장품 자체를 하나의 컨텐츠로 인식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스토리를 강조하면서

예술적으로 풀어내며 거기에 신선함, 친근함

까지 더한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브랜드방향성을 제시한다.


2. 경험 확장을 위한 interactive object : 공간


탬버린즈는 향에서 시작해 패키지 디자인,

공간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브랜드이다.


신사동 가로수길 탬버린즈 플래그쉽스토어에

방문하면 브랜드가 추구하는 아름다운 공간,

오브제, 음악, 설치미술 등 다양한 예술적 방식으로

탬버린즈 라이프스타일을 재해석해 보여준다.

신사동 플래그쉽 스토어엔 말 장식물이 있다. 쌩뚱맞지만 임팩트는 강력했다. (출처 : eyesmag)

이는 2017년 9월 탬버린즈 런칭 당시

브랜드 공식 런칭 날짜보다

쇼룸 런칭을 먼저 선보이며 약 한달동안

제품 판매는 전혀 하지 않았던 스토리


'공간으로 먼저 브랜드를 느껴봐'

라는 다소 이단아 적인 탬버린즈 만의 색을

정말 잘 보여준 행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신사동 플래그쉽스토어는

제품군 출시에 맞춰 달리 세팅된다.

새로운 제품이 나올 때마다 그에 맞게

공간을 변화 시킨다고 하니 신제품 출시시기에

맞춰 시기별로 달라지는 공간컨셉을

경험해보러 가는 것도 큰 재미가 있을 듯 하다.


3. 왜 하필 향&핸드크림 으로 시작했을까 : 제품


탬버린즈는 '향' 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매개로 해 정해진 답이 없는 상상의 이미지로

이전에 없던 새로움을 보여주고자 하고자 한다.


이 생각은 최근 행보를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22년 1월부로 탬버린즈가 향 제품에만 집중한

브랜딩을 전개해 나갈 것을 밝히며

스킨케어 라인인 워터에센스를 단종 하기로 했다.'


이는 그들이 세련된 취향에 부합하는 독창적인

향을 연구하기 위해

차별화된 스토리텔링 과정부터

조향과 제형 제조 과정까지 인하우스 고유의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향' 브랜드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캐치했고

태초에 설정한 브랜드 이미지를 뚝심있게

밀고나가겠다는 그들의 다짐을 보여준다.


핸드크림인 이유가 있었을까?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내가 파악한

인사이트는 아래와 같다.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는 핸드크림 특성을 잘 이용했다. (출처 : 탬버린즈)


1) 사업 접근용이성

- 색조화장품 대비 기초화장품은 초기 R&D 비용

및 구색제품 라인업을 별도로 구성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초기사업투자 비용이

적게 든다.


2) 브랜드 노출용이성

- 다른 기초화장품 카테고리(토너, 로션 등)는

집에서만 사용하기에 외부에 브랜드 노출

하는데 상당한 제약사항이 있음.


- 핸드크림의 경우 가방 혹은 핸드백에

가볍게 들고 다니며 사용가능 하기에

자연스러운 브랜드 노출이 가능함.


- 핸드크림 특성 상 피부에 닿자마자

주변에 퍼지는 향으로 즉각적인 사용 피드백

을 받기에 상당히 용이함.

손소독제는 30ml에 6,500원이다. (출처 : 탬버린즈)

3) 합리적인 가격 구성

-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MZ세대도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는 가격구성도 한몫 함.

* 핸드크림 30ml에 23,000원


4. 독특한 스토리가 담긴 디자인 : 패키지디자인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라는 속담이 있다.

탬버린즈의 패키지 디자인이 그렇다.

누드에이치핸드크림 000 (출처 : 탬버린즈)

1) 숫자로 스토리를 궁금하게 만드는 제품명

- 시그니쳐 제품인 '누드 에이치 핸드크림 - 000'

'000' 의 의미는 뭘까?

세개의 숫자는 제품을 만드는 메인원료의 3가지

배합률을 뜻한다.

시그니쳐인 000은 탬버린즈의 대표제품이기에

그 배합률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에 000 이라고 표기했다고 하네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152의 경우

'베티버,로즈마리,만다린'의 3가지 원료의

배합 입니다.)


2) 핸드백을 연상케하는 독특한 디자인

- 탬버린즈 핸드크림은 하얀색 튜브패키지에

골드 체인이 달려있는 디자인 이다.

이는 마치 작은 클러치를 연상케도 한다.


특이하게 탬버린즈 홈페이지에 업로드 된

체인 핸드크림 사진을 보면

죄다 손으로 짠듯한 모양으로 튜브패키지가

구겨져 있다.

화장품의 악세서리 화 (출처 : 탬버린즈)

이미지로 먹고사는 코스메틱 브랜드에서

다소 왜 이렇게 사진을 찍었을까

생각해 봤더니..


마치 명품백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오히려 멋스러워지듯

핸드크림을 사용하면 할 수록 튜브가 구겨지고

때가 타면서 멋스러운 명품백을

자연스럽게 연상되겠끔 하는걸 연출했다고 한다.

(악세사리 같은 핸드크림을 노린 건 아닐까)

뚜껑 모양을 달걀모양으로 형상화해 디자인했다. (출처 : 탬버린즈)

이런 스토리가 있는 제품명과 디자인은

인스타그래머블 을 원하는 MZ세대에게

충분히 어필이 되는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된다.

(참고로, 핸드크림 패키지의 종류는 총 3가지로

체인/달걀뚜껑/쉘 모양이 있다.)


* 달걀뚜껑 핸드크림은 계란의 단백질 함유

* 쉘 핸드크림은 조개나 소라에서 영감을 받음


5. 향으로 표현하는 다양한 제품군 : Variety


22년 2월 기준, 탬버린즈는 '향 전문 브랜드'

답게 '향' 으로 구현할 수 있는 모든

아이템을 출시/판매 중이다.

향 오브젝트, 향초지만 인테리어까지 고려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출처 : 탬버린즈)

- 향초(올팩티브 캔들, 향 오브젝트)

- 핸드크림(튜브핸드, 퍼퓸핸드, 체인핸드)

- 룸 및 페브릭스프레이(멀티 프래그런스)

- 손소독제

- 핸드&바디워시


'브랜드는 경험이고 경험은 브랜드다.'

화장품 지면광고 맞죠;;??? (출처 : 탬버린즈)


탬버린즈 브랜드를 단 한문장으로 하면

저 문장이 아닐까 싶다.


'향' 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매개로 해 정해진 답이 없는 상상의 이미지로

이전에 없던 새로움을 보여주고자 하는

탬버린즈의 향후 행보가 너무나도 기대된다.

추석선물세트 구성인데 보자기 타입 패키지 보소!!! (출처 : 탬버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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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바람에서 살짝 봄내음이 났습니다.

이제 곧 봄이 오려나 봅니다.


독자분들은 봄이 오는 신호를 어떻게

아시나요?


오늘은 퇴근길에 살짝 눈감고 봄내음

맡아 봐야겠습니다.


한 주도 알차게 보내세요~


이상 마케터 김프로, 김동숙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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