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우너,노티드 등 22년 가장 핫한 요식업 브랜드 GFFG에 대해서
안녕하세요 형님들! 열네번째 글로 인사드리는
마케터 ‘김프로, 김동숙’ 입니다.
여러분들은 음식점을 고를 때 여러분 만의
특별한 기준이 있으신가요?
아마도 맛, 매장 분위기, 위치, 가격 등 여러가지
요소가 선택에 반영되실 겁니다.
요리사업가 백종원 씨는 이 같은 상황을 두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손님이 식당에서 순수하게 입으로 느끼는 맛은
30% 정도다.
나머지 70%는 시각, 후각 등에서 결정난다.‘
요즘과 같이 SNS가 활발한 시대에는 고전적으로
고려되는 요소 외에 ‘비주얼, 인스타그래머블’
이라는 요소까지 더해지면서
더이상 ‘맛’ 만 있어서 음식점을 찾아가는 고객들은
많이 사라지게 되었죠.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최근 패션브랜드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줄기차게 F&B 매장을 런칭하고
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라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요식업 브랜드 들의 수장들은 전부
패션회사 마케터, 디자이너 출신들이 많다는 사실!)
특히, 대한민국에서 트렌드세터 역할을 하고 있는
지역인 ‘청담’ 은 이 같은 트렌드의 가장 선두적인
스팟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디올(Dior)카페 - 하우스오브디올(청담)
IWC카페 - 빅 바일럿 바(롯데백화점 본점)
구찌(Gucci)레스토랑 - 구찌 오스테리아(이태원)
루이비통(Louis vitton)카페 - 루이비통 메종서울(청담)
젠틀몬스터 카페 - 하우드도산 누데이크(청담)
오늘 소개할 브랜드도 이 같은 기류에 발맞춰
음식의 맛 뿐만 아니라 매장 인테리어, 음식포장지,
그리고 직원들의 유니폼과 명찰 까지도
유니크해 각 브랜드의 인스타 피드만 13만이 넘어가는
브랜드!
런칭한지 7년차에 접어드는 신생 브랜드 이지만
죽어가는 압구정로데오, 청담동 상권을
심폐소생 시켜 다시금 로데오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브랜드!
오늘은 다운타우너와 카페 노티드 등
기획하고 런칭하는 브랜드 마다 족족
성공시키고 있는 대한민국의 신흥 요식업 브랜드
‘GFFG’ 에 대해서 ‘아는 척’ 하는 시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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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GFFG’ 라는 회사명을 들었을 때
엄청 생소했다. 단어들의 합성어 일거라곤 생각했지만
도통 무슨 뜻인지 감 잡기가 힘들었다.
GFFG = Good Food For Good 의 약자로
영단어 뜻 그대로
‘좋은 음식을 오래 즐길 수 있도록 하자.’ 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으며 편안하게 항상 먹어왔던
음식들을 GFFG 만의 스타일로 만드는게 모토라고 한다.
마케팅전략, 방향성은 회사명과 모토에 녹아져 있다.
1. 편안하게 항상 먹어왔던 음식
2. GFFG만의 스타일
GFFG의 이준범대표는 중고등학교 부터 대학교까지
약 16년 동안 미국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으며
한국에 돌아와선 패션 구매대행 회사에서 일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대학선배의 제안으로 이태원의
버거집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그 선택이 현재 GFFG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GFFG의 디자인 감각은 이준범대표의
패션회사에서 일했던 경험과 디자이너인 부인의 영향
이 컸다고…)
GFFG은 2014년 용산 경리단길에서 시작,
현 수제버거 전문점인 ‘다운타우너’의 전신인
수저버거 전문점 ‘오베이(5bey)’ 가 첫 브랜드다.
그 이후,
2015년에는 미국 가정식 레스토랑 ‘리틀넥 한남’을
2016년에는 미국 수제버거 전문점 ‘다운타우너 한남’,
2017년에는 미국 스타일 디저트카페 ‘카페노티드 신사’,
2018년 이후에는 미국 서양식 한식당 ‘호족반’,
미국식 피자매장 ‘클랩피자’, 미국식 중식매장 ‘웍셔너리’
2022년 2월엔 웨스턴 스타일 델리&그로서리 마켓
‘애니오케이션’ 까지..
2022년 3월 기준, GFFG의 브랜드는 총 7개,
매장 수는 30개를 넘어가며
지난해 총 매출이 약 700억원, 정직원은 600여명에
이른다.
브랜드 이미지 소비가 갈수록 짧아지는 요식업시장에서
수백억원의 매출을 장기간 발생시킨다는 건
실로 대단한 업적이라고 할 수 있다.
수 많은 브랜드가 있디만 GFFG를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는 단연코 ‘다운타우너와 카페 노티드’
1. GFFG의 초기 브랜드, 기존 상식을 깬 ‘다운타우너’
2015~6년은 대한민국은 수제버거 세상이었다.
햄버거라면 응당 맥도날드, 버거킹 혹은 롯데리아에서
파는 싸고 빠르게 먹는 음식으로만 생각했던
소비자들에게 요리수준의 고퀄리티 ‘수제버거’ 가
얼마나 충격적이고 궁금해 했을지 상상이나 가는가?
하지만 수제버거는 재료단가가 높았기에 일반버거 대비
객단가 부터 차이 날 수 밖에 없었고
수제버거 전문점들은 ‘프리미엄’ 이라는 포지셔닝을 위해
하나같이 ‘햄버거’를 ‘스테이크’를 썰듯이
포크와 나이프를 같이 서빙했다.
하지만 이준범대표는 버거는 무조건 들고 먹어야 한다!
라는 신념이 있었고 버거를 썰어버리면 이내 무너져
버리는 광경을 보며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멋지게
그리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고민했고 그 끝에 나온게
‘명함박스에 넣어 버거를 세워보자!’ 라는 아이디어와
미국에서는 즐겨먹지만 한국에서는 생소했던
‘아보카도’를 버거에 넣어 식감과 색감을
모두 잡자는 전략이었다.
이 같은 선택은 소비자를 저격했다.
아보카도 라는 초록색 재료가 들어있는데
버거가 누워있지 않고 서 있으니 앞,뒤,좌,우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버거가 돋보이게 나왔다.
(맛 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래머블 까지 잡았다!)
게다가 버거 홀더도 힙하게 디자인을 해
화려한 버거를 뒷받침 까지 해주니 삽시간에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도 1시간은 족히 줄을서야
먹을 수 있는 버거로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 고객들은 다운타우너의 아보카도 버거가
한국에서 먹어본 버거 중 가장 미국버거에 가깝다고
말하기도 한다.
COVID-19로 해외여행을 못가는 이 시기에
미국문화에 대한 향수와 동경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간접경험까지 만들어 주니 자연스레 경험마케팅 까지
이어진다.
2. 카페 노티드는 원래 도넛도 캐릭터도 없었다?
카페 노티드 1호점이 있던 청담동 도산공원 앞.
GFFG가 이태원동과 한남동에서 청담동으로 본거지를
옮기면서 제일 심사숙고한 브랜드가
바로 ‘카페 노티드’ 다.
그 당시 청담동엔 유달리 디저트 전문 카페가 없었고
동네의 바이브와 디저트 전문점의 톤앤매너가
잘 맞을 것 같아 오픈했다고 한다.
오픈 당시, 총괄 파티시에는 26년 경력의 최문성
파티시에를 영업했다.
(최 파티시에는 이준범대표가 출퇴근 시 자주 들리던
동네빵집 사장님 이었고
최 파티시에의 매일 레시피를 연구하는 모습에
감명받아 스카우트 했다는 후문이다.)
허나 여느 카페의 고민 처럼 카페 노티드도
매장 회전율이 문제였다.
인기는 많아져 고객들은 점점 늘어나나 매출이 정체
되었고 몇시간씩 기다리다가 떠나는 고객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브랜드에 좋지않은 인상을 끼치곤 했다.
그 때 주목한 것은 되돌아 가는 손님들의 ‘빈 손’
매장에 머물지 못한다면 되돌아 가는길에 디저트를
쥐어서 보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허나 대부분의 디저트가 크림베이스라 들고다니면
쉽게 무너지고 엉망이 되기 쉽상이었다.
그래서 포장을 열었을 때도 모양이 잘 보존되어
보기도 좋고 사진을 찍고 싶어할 신메뉴가 필요했다.
추로스, 양갱, 호두과자 등 여러 아이템이 후보에
있었고 이번에도 포커스는 ‘미국’ 이었다.
미국에선 도넛이 대표적인 간식이다.
하지만 한국에선 ‘도넛 = 단 디저트’ 라는 인식이
있어 두개이상 먹기 힘든 음식으로 선입견이
있었다.
하여 최 파티시에는 팔고 있던 디저트 중
달지 않은 디저트 크림을 도넛에 가득 채워 넣었고
이 제품이 노티드의 시그니쳐 도넛인
‘우유크림 도넛’ 이 되었다.
도넛은 가히 폭발적인 인기였다.
노티드는 캐릭터를 활용하면서 매장 분위기 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도 많이 달라졌다.
슈가베어는 이슬로 작가와 협업해서 탄생한 캐릭터로
이제는 노티드의 시그니쳐 캐릭터가 되었다.
또한 스마일 캐릭터는 노티드가 폐업위기 까지
왔을 때 ‘힘들지만 앞으로는 웃는 일만 생겼으면 좋겠다’
라는 의미로 만든 캐릭터 였는데 실제로
웃을일만 생겼다고 한다.
노티드는 캐릭터 관련 로열티 및 굿즈 매출이 전체매출의
약 5% 정도 차지 한다고 한다.
(참고로 도넛은 하루에 3만개 이상 팔린다고 한다.
전국 편의점 수가 4만8천점 정도 되니 엄청난 숫자다)
제품 뿐 아니라 캐릭터 로열티 비지니스까지 확장할
노티드의 향후 행보가 상당히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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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FG 브랜딩과 마케팅 사례를 조사하면서
GFFG는 참 일관된 시선과 목소리, 트렌디한 한 끗! 을
잘 살리는 특화된 브랜딩을 하고 있다 생각했다.
GFFG 브랜드들은 공통점이 있다.
1. 아메리칸 캐쥬얼 푸드, 단 합리적인 가격과
편한 무드는 덤.
‘미국문화의 감성을 한국식으로 잘 버무린다.’
(미국 유학생활을 한 이준범 대표의 경험과 자신감)
- 다운타우너 ‘아보카도 버거’ (미국 아보카도 샌드 B/M)
- 웍셔너리 : 아메리칸 중식전문점
* 오픈이벤트로 미국인들이 익숙한 포츈쿠키 복권 사용.
- 클랩피자 : 미국에서 많이 먹는 피자 전문 매장
- 리틀넥 : 미국 가정식 레스토랑
- 호족반 : 미국식 퓨전 한식집 (NY양념갈비가 대표메뉴)
아직 오픈하지 않았지만 준비 중인 ‘미국식 스시야,
바비큐전문점’ 등도 그 기반은
‘아메리칸 캐쥬얼 푸드’ 에 기반한다.
2. 탁월한 입지선정
트렌드에 가장 먼저 그리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시세 확장을 한다.
* 시즌 1 - 이태원동, 한남동
* 시즌 2 - 청담동
(특히 청남동은 대한민국 트렌드 1번지로 각종
패션업계와 잡지업계, 스튜디오가
몰려있어 브랜드와 트렌드를
테스트 하기 좋은 쇼케이스로 적당하다.)
3. 인스타그래머블
다운타우너, 카페노티드, 그리고 애니오케이션 까지
예쁘게 디자인한 패키지 뿐만 아니라
제품 그 자체도 색감있게 만들며,
매장 인테리어와 적당한 조도의 조명은
SNS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트렌드세터 들에게
힙하게 다가오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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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FG의 회사 중역들은 대부분 패션업계에서
일했던 사람들이 주로 포진하고 있다고 한다.
유니클로, 한세실업, 탑텐 등..
GFFG 뿐만 아니라 최근 트렌디한 요식업 브랜드
'피치스(PEACHES)'
'CNP푸드(아우어베리커리, 도산분식)' 등
이 회사들의 대표와 임직원들 모두 패션업계
출신들이다.
이제 요식업도 단순 맛이 아니라
디자인을 음미하고 무드를 느끼고 즐겨야만
성공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영학과 출신인 나 역시 디자인과 감각에
문외해 매달 잡지를 구독하면서 공부를
지속적으로 하고있다.
다양한 채널 그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이제는 마케팅도 원툴 만으로 성공할 수 없는
시대.
마케터가 끊임없이 공부해야 할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상 마케터 김프로, 김동숙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