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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윌마 Dec 01. 2023

미셸 들라크루아, 파리의 벨 에포크

들라크루아 그림 앞에 서서 나는 과거를 기대한다

시간은 과거에서 흘러와 현재를 거쳐 미래로 흘러간다. 과거는 이젠 없는 시간이고, 미래는 아직 없는 시간이다. 이젠 없는 과거는 기억으로 존재하고, 아직 없는 미래는 기대로 존재한다. 과거는 기억이고, 미래는 기대다. 과거를 기대할 수 없고, 미래를 기억할 수 없다. 나는 이 말에 오류가 있지 않다고 믿지만, 미셸 들라크루아 그림을 볼 때면 이런 논리적 구분이 허망하게 느껴진다. 들라크루아 그림 앞에 서서 나는 과거를 기대한다.


미셸 들라크루아, 파리의 벨 에포크

2023.12.16 ~ 2024.3.31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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