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손톱 밑에 거스러미가 생긴 것을 보고 아무 생각 없이 손으로 뜯어냈다.
피가 났고, 곧 상처가 생겼다.
하루 종일 따갑고 불편했다.
이 작은 상처가 뭐라고 종일 나를 이렇게 괴롭히는가.
문득 정인이 생각이 났다.
어른인 나도 이 작은 거스러미 상처 하나에 이렇게 종일 신경이 쓰이고 아픈데,
말도 못 하는 그 작은 아이는 도대체 어떤 무게의 상처를 오롯이 혼자 짊어지고 있었던 것인가.
내 손의 상처가 자꾸 신경이 쓰이는 밤이다.
가장 보통의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건 바로 나라는 것을 깨닫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