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늦었다는 말에 갇히지 않기로 했다.

by 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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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친 곳에는 낙원이 없다

나는 책을 읽을 때 하이라이트한 문장들을 주입식 교육처럼 마음과 머릿속에 입력하는 편이다.
그래서 책을 고를 때 기준 중 하나는 ‘내가 배우고 싶은 삶을 사는 사람의 책인가’다.


이번에 읽은 책은 내가 배우고 싶은 삶을 살고 있다고 느꼈던 최유나 작가님의 책이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드라마를 쓰는 작가이면서, 책도 꾸준히 출간하고, 변호사라는 본업도 놓치지 않는 사람.


나 역시 하고 싶은 일이 많다 보니 여러 가지를 동시에 해보고 싶어질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늘 고민이 된다.
시간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꿈을 향해 나아가면서도 일상을 어떻게 유지해야 할지.

그래서 알고 싶었다.
이 사람은 어떤 태도로 살아왔는지, 무엇을 기준 삼아 선택해왔는지.
그 답을 몇 개의 문장을 통해 들여다보게 됐다.


인생에 진도랄까, 시기별 과제가 이미 정해진 듯한
우리 사회의 특성상 필연적으로
‘난 늦었다’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그 과제를 수행하지 못했을 경우
‘이미 늦었는데 뭐. 이제 와서 해서 뭐해’라며
뭐든 포기하게 만드는 경우를,
실패를 동력으로 삼는 경우보다 훨씬 많이 봅니다.
정해진 속도에 사람을 가두는 사회가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성인이 되고 한국에서 살면서 내가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 하나가 “~하기엔 늦었어”였던 것 같다.

아직 준비가 안 됐다는 말, 지금 시작해도 의미 없다는 말.
나 역시 사람들의 시선을 많이 신경 쓰는 성향이다 보니 하고 싶은 게 많아도 그걸 자세히 말하지 못했던 순간들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조금 달라졌다.

새로 하고 싶은 게 생기면 우선 필요한 걸 찾고, 사고, 무조건 시작부터 해본다.

시작한 게 아까워서라도 계속 파고들게 되고, 좋아하는 일일수록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쓰게 된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에게 도전하고 싶은 게 생기면 거침없이 시작해 보라고 말해준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 괜히 있는 말이 아닌 것 같다!


마흔이 넘은 지금 돌아보면 20대, 30대 내내
무언가를 계속해서 준비만 하는 사람보다는
미흡하더라도 일단 시작한 사람들이 결국 성과를 냈습니다.
계속 준비만 하는 사람보다는 미흡하더라도
일단 시작한 사람들이 결국 성과를 냈습니다.
계속 준비만 하던 사람은 여전히 준비만 합니다.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는 말.
이건 이미 늦었다는 말보다 더 나쁩니다.
무언가를 시작할 때 완벽하게 준비하고 해야 한다는 생각처럼
위험한 생각이 없습니다.
내 성장을 방해하는 정도가 아니라
어떤 새로운 도전도 하지 못하게 하고
결과적으로는 나를 후퇴하게 만드니까요.


가끔 릴스를 보면 자신이 어떻게 성공했는지 모든 과정을 다 알려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면서 꼭 덧붙인다.
이렇게 다 알려줘도 끝까지 따라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그러니 지금 당장 시작해보자.
안에 있는 열정과 열망을 꺼내야 할 때는 늘 ‘지금’이다.


우리 모두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냥 내 마음이 시키는 일에서 자꾸만 도망치지 마세요.
언제까지 안되는 이유만 찾을 건가요.
마주하고 실패하고 보완하세요.
도망친 곳에는 낙원은 없습니다.


우리는 늘 안 되는 이유를 잘 찾는다.
너무 늦은 것 같아서, 하고 싶은 걸 하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는 생각에, 실패가 두려워서, 시간이 부족해서.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하고 싶은 일에서 도망친 자리가 결코 낙원은 아니다.

차라리 서툴러도, 실패해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쪽이 조금 더 아름다운 낙원에 가깝지 않을까.


우리는 모두 돈과 시간을 쓰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돈과 시간의 다른 점이 있습니다.
돈은 쓰면 사라져 버리지만
‘잘’ 투자한 시간은 미래의 자산이 된다는 점입니다.
돈으로 물건을 사듯 그냥 소비해 버리는 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지만
내가 만들어 가는 시간, 내가 온전히 몰입하고 즐기는 시간은
새로운 시간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내가 온전히 몰입하고 즐긴 시간은 분명 새로운 시간을 만들어낼 거라 믿는다.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달라진 내가 보일 것이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며 스스로를 의심했던 순간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말해주고 싶다.

본인을 의심하지 말자.
새로운 도전에 후회하지도 말자.

도전의 여정을 어떻게 이끌어갈지는 오로지 나 자신의 몫이다.

매일 조금씩 달라지다 보면 어느 날 변화가 눈에 들어오는 순간이 올 것이다.

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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