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은 빚이 아니라 '빛'

세상은 다 알고 있다는 나의 오만함

아직 서른이 되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세상에 대해 알 건 다 안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지금 돌아보면 정말 오만한 생각이었던 것 같고 부끄럽네요.

이 오만한 생각은 제가 경영 컨설팅 업계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싹 사라졌던 것 같아요.
머리로는 이해해도, 현실은 훨씬 더 복잡했어요.

본격적인 이야기의 첫 시작은, ‘정책자금’ 관련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제가 처음에 정책자금이라는 단어를 딱 들었을 때, 그저 나라에서 주는 지원금이라고 생각했어요.

정책자금은 국가에서 주는 저금리 대출과 같은데, 이게 왜 경영컨설팅 업무에 포함일까 의문이 들었던 것도 같아요.

정책자금이라는 단어를 처음 듣는 분들을 위해 짧게 설명을 해볼게요.

정책자금은 보통 은행보다 금리가 낮고, 기업이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다만, 예산은 한정적이다 보니 모든 기업들에게 지원해줄 수는 없어요.

그래서 해당 정책자금을 신청하는 사업체로 심사를 받는 거죠.

저는 솔직히 ‘대출’이라는 단어에 막연히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어요.
“대출 = 빚 = 나쁜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현재는 당연히 생각이 달라졌어요.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기회’일 수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