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by 캡틴판양

며칠 전 아끼는 동생이 카톡을 보냈다.

뜬금없이 "언니는 나한테 변호사,판사,선생님,친구 모두 다되지." 라고....



그 카톡을 읽는 순간 막 가슴이 몽글몽글해지고 또 한편으론 뭉클하면서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그 아이와 나는 어린 시절에 만나 어느덧 20년이 훌쩍 넘는 시간을 보냈다.

기쁨은 함께 나누고, 힘든 날엔 서로의 어깨를 빌려주며 그렇게 우리는 서로에게 좋은 사이가 되어왔다.

고민이 있을 땐 망설임 없이 연락해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이. 가끔 만날 뿐이지만, 언제나 내 마음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그런 존재.


그런 동생에게서 이런 메시지를 받으니, 문득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까?’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힘든 순간엔 생각나서 연락하고 싶은 존재.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게 너무나도 행복하고 감사하다.

내게 행복이란, 누군가의 마음속에 따뜻한 흔적을 남기는 것.

그 흔적이 나중에 그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 힘이 될 수 있다면 더 없이 좋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진심을 담아 말해본다.


“괜찮아?”
“언제나 네 편인 거 알지?”


그 작은 말 한마디가 또 다른 누군가의 마음속에서 오래도록 따뜻하게 남길 바라면서.


강한 사람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서로 도울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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