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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아부지 Oct 03. 2022

나눔의 기쁨

글쓰기도 재능이 아닐까요

지금껏 받고만 살았다.


내가 특별히 남들에게 줄 수 있는 능력이나 재능이랄 것도 없지만 재력이 좋은 것도 아니니 더욱 그렇다.


블로그를 1년 정도 하다 보니 이벤트를 하는 블로거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느꼈다.


자신이 소중히 써 내려간 전자책을 무료로 배포하기도 하고 자신이 읽었던 도서를 무료 나눔 하기도 한다.


물론 이러한 활동의 이면에는 자신의 블로그를 조금 더 알리기 위함이 있다.


그래서 자신의 글을 스크랩해서 공유를 해야지 이벤트에 참여시켜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도 몇 번 이런 이벤트에 참여를 하기는 해 봤으나 사실상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아 이제는 잘 참여하지 않고 있다.


물론 이러한 다른 의도 없이 정말로 선한 영향력으로 자신의 재능을 나눔 하는 블로거도 많다.


1년 정도 꾸준히 글을 써 나가다 보니 댓글을 통해서 자주 소통하는 이웃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그리고 몇몇 분들이 내 글이 좋다며 항상 읽어주고 계신다.


내 글을 꾸준히 읽어주시는 것만 해도 너무나 감사한 일인데, 이웃 중 한 분께서 책을 선물해 주셨다.


아무런 조건도 없었다.


그냥 내가 꾸준히 좋은 글을 써 주는 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라고 하셨다.


그렇게 좋은 책을 읽고 나 또한 나눌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 봤다.


책의 후기를 올리며 댓글을 남기고 원하시는 분 한분께 책을 보내드리겠다고 했다.


너무 많이 신청하면 어쩌나 생각도 했지만, 다행인지 2분만이 신청을 하셨다.


원래 1분께만 드리려 했지만, 2분밖에 참여를 하지 않아 모두에게 책을 보내 드렸다.


그리고 내게 책을 선물해 주셨던 분께도 한 권의 책을 선물로 돌려 드렸다.


사실 나 또한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가 바로 수익의 목적이 있다.


그런데 벌어 들이는 수익보다 더 큰돈을 이웃분들께 돌려 드렸다.


기분은 아주 좋았다.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


최근 아이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들을 당근 마켓을 통해 나눔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기분이 좋았다.


내게는 필요 없는 무엇인가가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글을 꾸준히 쓰는 사람은 많지 않다.


글을 꾸준히 쓰다 보니 많은 댓글들을 받아 볼 수 있다.


누군가는 내가 쓴 글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고 하고, 누군가는 내가 쓴 글을 통해 위로를 받았다고 한다.


내가 써 내려가는 글들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이 또한 나눔의 일종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내겐 꾸준히 글을 쓰는 힘이 있다.


어찌 보면 재능을 나눔 하고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또한 내 글을 읽어주시고 생각을 공유해 주시는 많은 분들로부터 힘을 얻는다.


이것이 내가 지속적인 글쓰기를 하고 있는 이유이다.


언제나 저의 부족한 글들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한분이라도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이 남아 계신다면, 저는 계속해서 글을 써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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