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가 만들어낸 존재, 꼰대
꼰대
꼰대라 불리는 그들은 어떻게 꼰대라 불리게 되었을까?
바로 우리 사회가 그들을 만들어 냈다.
대한민국 사회는 유교의 영향을 받아 너무나도 가부장적인 사회이며, 남성의 대부분이 군대를 경험하며 상명 하복식 조직문화에 거부감이 없다.
특히나 IMF를 겪은 우리 아버지 세대는, 직장이 생존의 공간이었다.
살아남아야만 했다.
그 과정에서 우리 사회의 유교적 문화, 상명 하복식 조직 문화가 잘 버무려지면서 꼰대들이 탄생했다.
실제로 꼰대들은 자신이 꼰대 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사회적 분위기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그들의 사회에 지금은 MZ세대라는 이름의 젊은이들이 침투하기 시작했다.
상명 하복식 보다는 수평적 문화를 중시하고, 회사보다는 가정에 충실한다.
돈을 아무리 많이 줘도 조직 문화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들은 떠나간다.
그렇게 꼰대 문화는 점차적으로 사라져 갈 것이다.
그 중심에 MZ 세대가 있고, 일부 남아있는 젊은 꼰대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꼰대의 대를 이어가기에 충분해 보이지는 않는다.
지금 태어나고 자라는 세대들은 말 그대로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고 있다.
평일에는 야근과 회식으로 인해 아빠를 잘 보지 못했으며 주말 또한 특근, 그나마 특근이 없는 날에는 침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버지를 보고 자란 우리와는 그 결이 다르다.
따라서 조직 문화도 계속해서 바뀌고 있다.
꼰대라는 이름도 사실은 회사와 같은 사회생활에서 시작되지 않았는가.
어쩌다 꼰대 시리즈를 기획하고 글로 작성해 나간 계기가 사실, 이런 꼰대들이 점점 회사에서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꼰대 문화의 감성에 젖어있는 나와 같은 세대가 있지만, 마음속으로만 생각할 뿐 입 밖으로는 내뱉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나 때는 안 그랬는데
이제는 입 밖으로 내뱉지 못한다.
정말로 ‘라테 이즈 홀스‘일 뿐이다.
언젠가 너무도 먼 훗날, 우리 아이가 이 시리즈를 읽는다면 어떤 생각이 들지 궁금해진다.
아버지는 이렇게 힘들게 사셨고 할아버지는 더 힘드셨네요 할지,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공상 과학 영화 같은 이야기야라고 할지.
시대는 계속해서 바뀌고 있고 우리는 그 시대의 흐름에 올라타야 한다.
잘못된 문화라면 없어지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먼 훗날 꼰대라는 단어가 남아있을지, 아니면 또 어떤 다른 모습으로 꼰대들이 활동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하고 싶은 말이 더 많이 남아있지만 브런치 북 출판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이쯤에서 이야기를 접어야 할 것 같다.
아마도 브런치 북 출판 프로젝트가 끝날 때 즈음, 또 다른 기상천외한 꼰대 이야기로 돌아올지도 모르겠다.
2022년의 선선한 한 가을밤에.
아, 꼰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