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올여름 어떻게 지내셨어요?

여름 감

by 고라니

감을 그리며 여름을 났다.

내가 그린 감을 아빠가 사과라고 말해서 시작된 감 그림.

감 같게 그려보고 싶어서 계속 반복해서 그렸다.

반복을 좋아하지 않는데 감만 그려도 질리지 않았다.

엄마가 질려했지만.

"맨날 감만 그려?"


내내 연둣빛 감이었는데 오늘 그린 감은 발그레하다.

계속 감을 그려볼 생각이다.

홍시가 될 때까지...


오늘도 엄마에게 그린 감을 보여주니

"익은 감이네."


걸으면 땀이 나도, 가을바람이 닿는다.

가을이 와닿는다.


걷다 보면, 매미가 한 두 마리 바닥에 죽어 있다.

여름 감...

88985ECB-3B09-4703-9877-126ECBE24993.jpeg
7F39DB22-0A73-43C4-A7FE-384EC298EABA.jpeg
EEFBCBDB-1495-4539-B76B-47DC4D9C4D44.jpeg
892B2431-AEAF-44C6-9813-D70B98F5040B.jpeg
1621FA4C-5DAF-4785-A0AF-287E2EFC1085.jpeg
159013CC-8CC7-4559-BF6B-E3FBD43DF0FF.jpeg
F7642D01-E4DA-4DBC-A4F9-6E5BA6E5F47C.jpeg
1915282E-DF03-4C74-85EC-F697B6A03176.jpeg
0727_01.jpeg
0727.jpeg
0725.jpeg
0728_01.jpeg
0728_02.jpeg
0728.jpeg
0727_03.jpeg
0730.jpeg
0731.jpeg
0729.jpeg
0728_04.jpeg


keyword
작가의 이전글그림책 자판기_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