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4 26 mon
내가 살아본 4월 중 가장 아름다웠다고 말해도 용서해 주세요.
내가 살아온 날이 모두 아름다웠다고 2021년 4월이 말해 주었거든요.
앞으로 내게 남은 날들 모두가
가장 아름다운 날들일 거라고 2021년 4월이 말해 주었거든요.
지나간 날들 속에 있었던 것들이
앞으로의 날들에도 있을 거라는 것을 알아요.
그것들은 달콤하기만 하지도
부드럽기만 하지도
따뜻하기만 하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그것들이 아름답지 않았던 건 아니었다고
2021년 4월이 말해 주었어요.
나는 그것을 믿어요.
나는 그것을 믿을 수밖에 없어요.
부끄러움도 슬픔도 미안함도 실망도
계속될 거예요.
그렇지만 2021년 4월이 말해 주었어요.
그래서 아름다운 것이라고.
그것들 모두가 애잔하였기에
그랬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다 라고.
2021 04 26 m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