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쓰고 싶어서
두리번거리는
가을 아침
잊고 있던 시
단어 단어 단어
은 는 이 가 을 를
가을에게 드리는
손 편지
잘 지냈어요?
나는 잘 있어요
이것이 시라면
오늘, 잊었던 시를 써서
당신에게 부쳐요
가을 편지예요
잘 지내라는 당부예요
사랑한다는 농담이에요
보고 싶다는 고백이에요
슬픔을 많이 배우고 나서
내가 행복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어요
행복도 나를 좋아한다는 것도요
우리가 사랑을 사랑했듯이
사랑도 우리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고마워요
가을 아침
당신의 가을로부터
2025 10 30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