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잡동산이
실행
신고
라이킷
1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일상 여행자
Jun 25. 2021
사랑스러운 몸짓
잡동산이
나무는 분수다
끝까지 올라가서
끝까지 가서 떨어진다
실뿌리에서 가장 먼 우듬지까지
둥치에서 가장 먼 잔가지까지
밑동에서 가장 먼 새순까지
꽃에서 가장 먼 열매까지
겨울에서 가장 먼 늦가을까지
끝까지 올라가서
끝까지 가서
끝을 보고 떨어진다
땅에 떨어진 씨앗에서
가장 먼 땅 위 새싹까지
나무는 분수다
맨 끝에서 다시 시작하는
맨 끝에서 맨 처음으로
다시 태어나는
- 이문재 '분수'
keyword
나무
포토시
분수
일상 여행자
삶을 여행처럼, 일상을 예술처럼, 춤추듯 흘러가는 노마드
구독자
17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오늘 그를 위해 눈물을 흘려 보아라
진정성과 진지함
매거진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