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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 여행자 Jun 10. 2021

능선 사이에 슬픔을 내려놓다

샛길로 빠지다, 태종무열왕릉

발걸음 이끌리는 대로

울음이 터지는 대로

젖은 마음이 회한의 슬픔을

내려놓는 길

더없이 부드러운 능선이

삐져나오는 마음 속 모퉁이들을

동그랗게 쓰다듬어준다.

그래, 그래 그렇게 

맘껏 울어도 돼

여긴 충분히 슬픈 곳이니까

실컷 쏟아내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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