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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 여행자 Jul 03. 2021

얽히고 섥힌 인연

샛길로 빠지다, 오류리 등나무

마침내 등나무 덩굴이 마당을 초록으로 뒤덮고

보라빛 향기가 온 동네 벌과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기대치도 않았던 등나무 꽃그늘은

모두의 정원이 되었다.

그리고 그해 겨울이 지나고 이듬해 봄

등나무들은 다시 모조리 베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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