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린다가 재개봉하여 보고왔다. 사실 재개봉이라 본 건 아니고 해야할 일이 마땅히 없었기에 본 것이지만.
영화는 예상 가능한 이야기의 좋은 영화였다. 포스터에는 "끝나지 않는 노래를 부르자." 라고 적혀있다.
문장을 보자마자 무라카미 하루키의 -댄스 댄스 댄스- 가 생각났다.
"춤을 추는 거야, 음악이 울리는 동안은 어쨌든 춤을 추는거야." -댄스 댄스 댄스 中
가장 좋아하는 문장이자, 항상 속으로 되새기는 문장이다.
끝나지 않는 노래와 음악이 울리는 동안 춤을 춘다는 것, 끝나지 않는 노래와 춤을 평생 이어가야한다는 것이다.
나는 어떤 춤을 추고 있는가? 나는 어떤 노래를 부르고 있는가? 어떤 가무를 진행하고 있는가?
아름다운 춤을 추고 싶지만 몸이 따르지 않는다.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고 싶지만 목소리는 잠겨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의미 같은 건 중요하지 않다. 어쩌면 없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나는 이렇게 나아가야만 할 것이고 계속해서 춤을 춰야만 할 것이며 노래를 불러야 할 것이다.
멋있게 춤추자!
"끝나지 않는 노래를 부르자." -린다 린다
"춤을 추는 거야, 음악이 울리는 동안은 어쨌든 춤을 추는거야. 왜 춤 추느냐 하는 건 생각해서 안돼. 의미 같은 건 생각해선 안돼. 의미 같은 건 애당초 없는거야. 그런 걸 생각하면 발이 멈춰버려, 한 번 발이 멈추면 이제 나도 도와줄 수 없어." - 댄스 댄스 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