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얼로그
네가 뭐라고 하던지 날 막을 수 없어
양심을 죽인 내가, 두려울 게 있겠니?
썩은 꽃나무 내 취향이야
흙 파먹던 아이들 내 취향이야
침 흘리던 그녀도 내 취향이야
전부 다- 내 취향이라고
빙 빙 세상이 돌고
윙 윙 세상이 말해
왕 왕 어지러워 어지러워
월 월 저 좀 죽여주세요
피 냄새를 맡고 싶어요
잔치를 벌이고 싶어요
신은 여기에도 없어 그럼
신은 저기에 있는 걸까?
아무렴,
전부 다아아아아- 내 취향이야
음식으로 치면 변기가 내 접시고
그 안에 읍읍
빙 빙 세상이 돌고
윙 윙 세상이 말해
왕 왕 어지러워 어지러워
월 월 저 좀 죽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