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과 이별

인사를 나누었던가?

by 이봄

장맛비가 요란을 떠는데

나는 다시 길을 떠나야 한다.

잘 있으라 말을 남기고 가려하니

작별이다.

사전적 의미로 작별이란

"인사를 나누고 헤어지다"이고,

이별은

"갈리어 떨어지다"였나 그랬다.

작별이야 만남이 전제된

헤어짐이라서 그닥 견디지 못할 이유도

없다지만 이별은 얘기가 좀 그렇다.

잘 지내라 하기에 그러마 했다.

너도 잘 지내라 추임새도 붙였다.

이것도 인사라면 작별인가?

볼 일 없는 이별임에야 모를 것 없는데...

반가운 비 장마로 오시었다만

눈물로 내리는구나.

하염없이 요ㅡ란을 떨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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