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멍 때리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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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자지껄 요란을 떨고
이래저래 지랄을 떨어도
미친듯 흘린 땀방울 뒤에 남는 서걱이는 소금
넘기다 넘기다 끝내 울대에 걸리는 말 하나
나는 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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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은 너는 무엇에 뽀송뽀송 몸을 말릴까?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 기억은 늘 습해서
어쩌면 쥐어짜는 바람에 소낙비 숨었다 하지
그렇다 해도
아니라 해도
어차피 눅눅한 시간이야 가을을 기다리다 졸고
그나마 다행이야
말은 말대로 공허하고
마음은 마음으로 꿈적이지도 못해서
외롭다 칭얼거려야 그저 미련...
미련하나 가슴에 품고
중얼중얼
외로운 건 외로운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