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로 보냅니다
소리도 없이
더위는 저만치 꼬리를 감췄습니다
달아난 더위 머물던 자리
은근슬쩍 엉덩이 디밀어
가을입니다
쓰르락 싸르락, 싸르락 쓰르락
풀벌레 우는 소리에
귀청 따가운 가을입니다
.
하여
당신께 보냅니다
오곡이 마지막 햇살 한 줌에
살집 키우는 날들입니다
만물에 깃들어 겨울을 준비하는 햇살
담뿍 붙들어서
당신 치맛자락 가득 붔습니다
서리서리 두었다가
두고두고 보시어요
가을이 어여쁩니다
보글보글 찌개가 끓고 양념같은 이야기들 곁들이는 것. 삶은 그런 거야. 글 송송 캘리 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