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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고 쓰고 떫은 삼시 세끼
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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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May 24. 2023
살집 퉁퉁한 아낙네
강아지 한 마리 데리고 마실 나왔나.
이른 저녁밥 이남박에 쓱쓱 비벼 들고서
너 한 입 나 한 입
숟가락은 하나 입은 둘
꼬리 치
며 고맙다고 봉당을 쓴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겅중대는 밤
뽀얀 달 개밥바라기 데리고서 마실 나왔나.
까마득한 그곳 아득히 매달렸기로
행여라도 외로울까 걱정이 앞섰더니만
그 마음 붙들어 매라 손사래 친다.
개밥바라기 겅중겅중 잘도 뛰놀고.
푸른 밤 달 같은 너 동동 띄워놓고
어르고 달래는 마음이야
그리움 되고
서걱서걱 요란하게 바람도 된다지만
날마다 그러할까.
타닥타닥 화톳불 타는 겨울밤에
뭉근하게 데워진 구들돌 되는 것을.
푸른 밤바다에 등대 하나 불 밝히면
그리움은 하얗게 파도로 밀려왔다.
밀려왔다 밀려가는 얼굴 하나 마음 가득
마침내 달로 떴다.
깊고 푸른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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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보글보글 찌개가 끓고 양념같은 이야기들 곁들이는 것. 삶은 그런 거야. 글 송송 캘리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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