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을 채워라!

축하한다는 말이 좀 그렇다만 그래도 건배!

by 이봄


그래도 막장은 아니어서 다행이야.

점 하나 얼굴에 찍고서

호호깔깔 거드름 피며 나타나

나는 박근혜가 아니야!

몰랐어 나는 쌍둥이 언니 박그네야.

그러니까 국정농단이니, 멍청이니,

뱀보다도 사악한 냉혈인간이야, 하는

비난과 비방은 말아줘....했다면

얼마나 끔찍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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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기에도 치가 떨려.

그러니까 그런 막장의 끝판까지는

가지 않아서 얼마나, 그나마 다행인지...

새벽, 함박눈이 소담스럽게 내렸어.

바람도 없이 나비가 날듯

나풀나풀 내리는데 얼마나 어여쁘던지.

그러더니만

축하주를 따르고 건배를 외치게 됐어.

나라가 개판이니 탄핵이 기쁨인 날이

어쩐지 개탄스럽기도 하다.


그래도 지금은 잔을 채워라!

그리고 외치자!

위대한 국민을 위하여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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