開天
by
이봄
Oct 3. 2023
하늘이 열리고 땅이 굳었다.
하늘과 땅 사이에 바람이 불었고
몇 날이고 비가 내렸다.
봄이었을까?
하늘 가득 새가 날고 꽃이 피었다.
꽃향기 분분하여 아득한 날에 고왔다.
누구는 춤을 췄고
누구는 목청껏 노래를 불렀다.
햇살은 따뜻하였다.
달빛 고요한 밤 연인들은 사랑을 나눴고
아이들은 종일 재잘거렸다.
아, 하늘이 열리었을 때부터
세상은 저 먼저 알아 어여뻤다.
그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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