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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고 쓰고 떫은 삼시 세끼
運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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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Oct 6. 2023
머뭇머뭇 뒷걸음질 치려고 해도
등 떠밀려 건너야만 하는 바다가 있다.
허연 이빨 드러내고서
울부짖는 짐승의 바다가 포효하고
발버둥
쳐 매달리는 남자가 대치하는 세월,
그러면
그럴수록 등 떠밀려 가는
재미없는
인생이 있다.
그것도 인생일 터다.
허옇게 부서진 포말 사납게 몰려가면
바다로, 바다로 멀어지는 남자가
포말과 다르지도 않았다.
어쩌지 못하는 그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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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보글보글 찌개가 끓고 양념같은 이야기들 곁들이는 것. 삶은 그런 거야. 글 송송 캘리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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