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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may 03, 2016
우주는 팽창한다
엄청난 속도로
하지만 너와,
나는 팽창하지 않아
우리 사이에는 경계가 있어
멀어질 수 있는 정도의 한계
아마도 스무 시간 안팎
그래
그 정도면 괜찮아
충분히 가까워
생각하고서
팽창하지 않는 내 방의 네 귀퉁이를
덜 닫힌 문짝을
멋대로 걸쳐놓은 옷가지를 바라본다
우주는 들리지 않는 소음을 내고
느낄 수 없는 회전을 하고
믿을 수 없는 속도로 멀어지고 있지
그러나 우리는 아니야
그 정도의 위안
복잡미묘한 삶의 작은 결을 씁니다 무엇으로도 정의되고 싶지 않아요